2020년 9월 25일 금요일

2020-4. 사막 교부들의 금언

 

사막 교부들의 금언
THE SAYINGS OF THE DESERT FATHERS
 
알파벳순 모음집 The Alphabetical Collection
Apophthegmata Patrum
 
엮은이. 베네딕다 워드(BENEDICTA WARD, SLG)
옮긴이. 허성석
펴낸곳.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도출판사 www.bundobook co.kr
 
대출. 2020년 1월 31일(금) 서초구립반포도서관
       2020년 7월 10일(금)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읽음. 2020년 1월 31일(금) ~ 34p.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아이가 영어학원 끝나길 기다리며
       2020년 3월 12일(목) ~ 55p.
       2020년 3월 19일(목) ~ 67p
       2020년 3월 20일(금) ~ 82p
       2020년 3월 23일(월) ~ 133p
       2020년 3월 24일(화) ~ 136p
       2020년 3월 26일(목) ~ 143p
       2020년 4월 1일(수) ~ 179p
       2020년 7월 11일(토) ~ 196p. 집
       2020년 7월 13일(월) ~ 233p. 아이 학원이 끝나길 기다리며 차 안에서
       2020년 7월 27일(월) ~ 251p. 아이 학원이 끝나길 기다리며 차 안에서
       2020년 7월 28일(화) ~ 263p. 집
       2020년 7월 31일(금) ~ 321p. 서초구립반포도서관
                                  ~ 345p. 아이 학원이 끝나길 기다리며 차 안에서 
       2020년 8월 2일(일) ~ 357p. 집 
       2020년 8월 3일(월) ~ 381p. 아이 학원이 끝나길 기다리며 차 안에서
       2020년 8월 7일(금) ~ 409p. 집
       2020년 8월 28일(금) ~ 411p. 집
       ~ 2020년 9월 25일(금) 아이 학원 끝나길 기다리며 차 안에서
 
- 14p. 무상 : 無償. 어떤 행위에 대해 요구하는 대가나 보상이 없음. 은사의 본질적이고 항구한 속성은 무상성이다.
- 15p. 유비 : 두 개의 사물이 몇몇 성질이나 관계를 공통으로 가지며, 또 한쪽의 사물이 어떤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 경우, 다른 사물도 그와 같은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추리하는 일. 성령에 따른 삶은 이미지나 유비로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6p. 일견 : 一見. 한 번 봄. 어떤 사람들은 복음의 한 말씀 위에 자신의 온 삶을 건설했고, 어떤 사람들은 한 원로의 눈과 행동과 전 인격 안에 드러난 영원성을 일견하고자 그 위에 삶을 세웠다.
- 23p. 비의적祕儀的 : 비밀스러운 종교 의식과 같은. 또는 그런 것. 그것은 비의적祕儀的 교리도 아니었고, 배우고 적용해야 하는 예정된 금욕 수행의 계획도 아니었다.
- 69p. 부복 :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이 말을 듣고서 원로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부복하며 말했다.
- 188p. 뒤에 누가 있다는 것을 알자 그는 부복하며 말했다.
- 200p. 소피스트 : 고대 그리스에서 수사학, 변론, 웅변을 가르치던 사람들. 그는 수사학과 철학 교육을 받았고 독신 사제서품을 받기 전 소피스트로 활동했다.
- 230p. 석녀 : 石女.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영혼이 깨어 있고 온갖 분심에서 벗어나고 자기 뜻을 포기한다면, 하느님의 영이 영혼 안에 들어오고, 석녀였던 영혼은 임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 402p. 전지 : [농업] 나뭇가지를 다듬거나 잘라 냄. 그 소식을 들은 원로는 띠를 두르고 종려나무를 전지하러 나무 위로 올라갔다.
 
- 16p. 금언들이 말하는 인물들은 모든 정열을 바쳐 복음의 도전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들이었고, 하느님처럼 관대하게 타협 없이 철저히 복음에 응답하려 했다.
- 16p. 그들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겸손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며, 이 겸손은 위선적이거나 부자연스런 비하가 아니라 하느님 환시에 토대를 두고 있다.
- 23p. 기도란 매일 몇 시간 동안 하는 활동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 계속 돌아서는 삶이었다.
- 28p. 하느님을 향한 길은 사랑이었다.
- 29p. "내 죄들이 바구니의 모래처럼 줄줄 새 나오는데, 나는 그것들을 보지 못하오. 그런데 어찌 내가 다른 형제의 잘못을 심판할 수 있겠소?"(모세 2)
- 31p. "형제 자신의 의로움을 신뢰하지 마시오. 지나갈 일들에 대해 걱정하지 마시오. 혀와 배를 다스리시오"(안토니우스 6)
- 34p. 이 책을 사용하는 여러분은 우리 주인이요 스승이시며 가장 신심 깊은 수도승 요아니코스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은 그분의 열성과 주도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 41p. [그들은 자신을 감추었고 탁월한 겸손으로 자기 선행을 감추면서 하느님을 향한 길로 나아갔다.]
내 자신을 드러내려고 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이젠 어느정도 나이가 드니 이런 것에서 조금씩 해방되어 싶고 나를 진정으로 가꾸어 나가야 겠단 생각이 든다.
- 42p. [꿀과 생청보다 더 달콤한(시편 19,10 참조) 교부들의 말씀들에 기뻐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에 따라 살며 그분의 나라를 얻게 하소서. 아멘.]
요즘 의지가 없어 말씀에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데, 다시 불씨를 살리고 싶다. 그리고 위 글처럼 사는 게 정답이다 싶다!
- 47p. [우리가 정도를 벗어나 형제들을 재촉하면 곧 부러져 버려요. 따라서 형제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때로는 형제들 수준으로 내려올 필요가 있습니다.]
봉사할 때 늘 새겨두어야 할 말이다.
- 54p. ["나는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그분을 사랑합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내기'(1요한 4,28) 때문입니다."]
나는 과연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 58p.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다면, 그분은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간직한다면 , 그분께서 우리 가까이 머무실 것입니다."
- 107p. [하느님은 여기 계시오. 그분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하느님이 어디에나 계시다는 걸 잊고 살 때가 많다. 늘 그분의 존재를 잊지 말고 그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 121p. 하느님의 눈은 언제나 인간의 행업을 보시고, 아무것도 그분을 피하지 못하며, 그분은 선을 행하는 사람들을 아시기 때문이다.
- 122p. 무엇보다도 자기 마음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124p. '그리스도의 계명에 담긴 겸손을 통해 악마의 교만은 이렇게 무너지네.'
- 126p. ['이번 주 내내 이 신비에 대해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느님이 우리에게 그것을 밝혀 주시리라 믿읍시다.' 원로는 이 말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당신은 제가 믿지 않는 것이 악의에서 오지 않았음을 아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제가 무지로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제게 이 신비를 밝혀 주십시오.' 원로들은 각자의 암자로 되돌아가서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이 신비를 그 원로들에게 밝혀 주십시오. 그래서 그가 믿어 자기 상급을 잃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양쪽의 기도를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기도를 그냥 흘려버리는 일이 없으시다. 다 귀담아 들으신다. 그래서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는다.
- 138p. [하느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약간의 이익을 얻으면 우리는 그것을 삼등분합니다. 한 부분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고, 또 다른 부분은 환대를 위해서고, 나머지는 우리의 개인적 필요를 위해서지요.]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142p. ["누가 겸손하고 가난하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 그 안에 들어올 것입니다."]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란 프란치스 교황님께서 쓰신 책이 생각이 난다.
- 177p. '나도 되갚을 수 있지만, 하느님의 계명이 내 입을 닫게 합니다.'
- 184p. [더 이상 그것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주님, 제게 싸울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거두어 달라고 기도할 수는 있지만, 그건 진정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깨닫고 분별하고 실행할 수 있길 바래본다.
- 198p. ["어째서 악령들이 압바를 그렇게 무서워하는 것입니까?" 원로가 말했다. "수도승이 된 이래 분노가 내 입술에 오르지 않도록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분노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잘 상기하며 분노 조절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98p. [그는 또 자기가 40년 동안 생각으로 죄를 짓도록 유혹을 받았지만 절대 욕정에도 분도에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의하지 않았다는 말이 마음에 든다. 나 또한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동의하지 않길 바래본다.
- 198p. ["나는 긴장을 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우리를 위해 여기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우리를 위해♡ 여기 오셨다.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님 생각하며 늘 깨어 있는 삶이길 바래본다.
- 199p. ["내가 나에게 접근하는 분노를 보았을 때, 나는 물건들을 버려두고 도망갔습니다."]
무엇보다도 분노가 생길 것 같으면 그 상황에서 도망가 분노할 틈을 주지 않기를!
- 207p. "형제가 어디에 있든 또 어떤 상황에서든 평화를 얻고 싶다면, '나는 누구인가?'라고 말하시오. 그리고 아무도 판단하지 마시오.
- 230p. [하느님의 심판을 받으리라는 것을 온 힘을 다해 기억해야 합니다.]
늘 기억하며 살 수 있기를!
- 270p.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신처와 힘이 되시어 어려울 때마다 늘 도우셨다'(시편 46,2)
- 271p. 누구에게도 적대감을 품지 말고, 증오심이 당신 마음을 지배하지 않게 하십시오. 이웃을 미워하는 사람을 미워하지도 마십시오.
- 289p. "해를 끼친 형제에게 복수하려고 행하는 모든 것이, 기도할 때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 289p. "항상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십시오."
- 297p. 아무도 자기 선행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모두 추락하기 때문입니다.
- 313p. ["유혹은 좋은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을 더 단련시킵니다 "]
'유혹'에 대한 시선을 바꾸게 한 게르하르트 로핑크의 '주님의 기도 바로 알기' 책이 떠올랐다.
- 314p. 그는 유익한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 321p. "노아, 욥, 다니엘, 이 세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나도 그곳에 있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에제 14,14 참조). 노아는 가난을, 욥은 고통을, 다니엘은 식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 세 활동이 한 사람에게서 발견된다면, 주님은 그 사람 안에 거주하십니다."
- 343p. "하느님을 위하여 말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위하여 침묵하는 것 역시 좋은 일입니다."
- 346p. "모두에게 가장 유익한 일은 이 세 가지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 끊임없는 기도, 그리고 이웃에게 행하는 선입니다."
- 346p. "독방에 들어가 앉아서 우리 죄들을 기억합시다. 그러면 주님께서 오시어 모든 것에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
- 346p. "형제를 괴롭히는 누구와도 친구가 되고"
- 349p. "악으로는 결코 악을 몰아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누가 형제에게 악을 행하면, 그에게 선을 행해서 선으로 악을 물리치십시오."
- 375p.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에제 18,32).
- 382p. "아니오, 형제. 복수는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 393p. "아닙니다. 하느님께 그를 맡기십시오."
-  394p. "만일 좋은 일이라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섭리구나.'" 
-  394p. "내가 형제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신약성경을 읽고 구약성경을 펼칩니다."
- 395p.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부족해서 자주 죄로 빠져듭니다."
- 401p. "나는 내 마음 안에 하느님을 노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 410p. 그녀는 절대 이 싸움을 멈추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오, 하느님, 제게 힘을 주십시오."
- 411p. "오히려 나는 모든 사람을 향해 내 마음이 순수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420p. [아케디아라고 부릅니다. 주로 기도와 시편 낭송으로 이 영을 쫓아야 합니다.]
아케디아는 기도로 쫓을 수 있다.
- 437p.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1코린 10,12). 주님 안에서 당신의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언제나 하느님 바라보며 겸손하기를.
 
주석이 바로 하단에 있어 보기가 편했다.
KBS 1TV 에서 방송했던 '세상 끝의 집: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을 본 게 이 책에 나오는 수도자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cPBC 윤원진 신부님의 '위대한 성인들'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도 나와 반가웠다. 그때 들은 강의도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하느님을 향한 길은 '사랑'인데 이 단순한 것을 실천하기가 그리 어렵다니! 하느님을 향해 계속 돌아서는 삶(기도)을 하면 조금씩 맘이 열리며 언젠간 가능해지지 않을까 희망해본다.
에바그리우스의 <프락티코스>, <기도론>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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