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6일 수요일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 DAY 16
예수님께서 홀로 기도하시는 모습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 제자들과 빵을 나누며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모습, 사순절에는 고난 받으시는 예수님의 얼굴, 부활시기 때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얼굴, 그리고 마리아 막달레나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어 그에 대한 그림들도 그렸습니다.
그려 나가며 그분들에 대해 묵상하며 감사하게도 힘들고 어려움 견디어 낼 힘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매년 12월에 교사들을 위한 '교사의 밤' 행사가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복면가왕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각 성당 교사분들이 나와 끼를 펼치는 대회였습니다. 저희 성당에는 저밖에 나갈 교사가 없기에 그에 맞춰 준비를 했습니다. 교사들을 흥겹게 해드리자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김연자씨의 '10분내로' 곡을 개사해 불렀습니다. 무대에 나가기 전에는 너무나 떨렸지만, 신기하게 무대에 나가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래서 맘껏 선생님들을 흥겹게 해드렸습니다. 다들 꺄르르 넘어가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성탄절 어린이미사때에는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적의 마굿간'이라는 곡으로 매주 교리 후에 선생님들과 댄스 연습을 했습니다. 어린이미사 공지사항 끝부분에 선생님들이 각자 고른 동물 인형 옷을 입고 노래에 맞춰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연습했던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문화공연이 교사들과 어린이들을 즐겁게 하는데 한 몫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교사의 밤' 행사도 없을 것 같고, 성탄절 행사도 앞이 불투명합니다. 다른 대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히려 더 교사들과 어린이들의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시기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하느님 안에서 조금이라도 기쁘게 할 수 있게 하느님께서 좋은 아이디어 주시길 청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어린이미사가 성인미사로 대체돼 그 시간에 선창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자가 부족하다는 신부님의 말씀으로 하게 됐습니다. 성가대는 많이 해봤지만, 선창은 처음이라 너무 떨렸는데, 성악 전공자도 아니고 제 능력 밖의 일이라 부족함 느끼기에 매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주봉사자와 한마음으로 미사 때 하느님께 찬미 찬송 드리게 해달라고 하느님과 성모님께 의지하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교감으로 봉사하고는 있지만, 제가 구역 외로 이사를 가서 이 봉사라도 안했으면 아마 집 근처 성당으로 발길을 돌리고 마음도 흔들렸을 것 같습니다. 이 봉사로 인해 끈 놓치않고 있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주봉사자와 매주일 만나며 '한마음'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하루 빨리라도 선창 봉사를 그만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린이미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오늘 질문을 통해 아름다움 안에 하느님이 계시고,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풍성해 질 수 있음을 느끼셨을 꺼예요.
이처럼 신앙을 표현하면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 신앙이 자라날 수 있게 이끌어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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