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7일 수요일

매일미사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LK 11:1-4 
Jesus was praying in a certain place, and when he had finished, one of his disciples said to him, “Lord, teach us to pray just as John taught his disciples.”
He said to them, “When you pray, say: Father,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sins for we ourselves forgive everyone in debt to us, and do not subject us to the final test.”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루카 11,2)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 11,4)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네. (로카 8,15 참조)
 
주님의 기도는 가족과 나누는 친밀하고 편안한 대화를 배경으로 합니다. 보통 가족끼리는 에두르거나 거창한 말로 꾸미지 않고 자기가 바라는 것을 편안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우리를 하느님의 새로운 가족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자녀입니다. 그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며 그분을 붙잡고 마음 편히 우리의 바람을 아뢸 수 있는 응석받이인 셈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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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 나라가 아닌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오늘의 강론
http://sorimissa.catholic.or.kr/sound/sorimissa_listmp_new.asp?strDay=20201007&strMid=&missatype=todaylecture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빈 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자기 말과 자기 생각만을 되풀이해서 늘어놓지 말라는 뜻이죠. 그것은 달리 표현하면 기도가 아닌 겁니다. 자신의 말과 자기 생각만을 늘어놓으면서 그것을 들어달라고 하느님께 하는 기도는 하느님을 마치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게 하는 자동기계, 단추를 누르면 원하는 물품을 던져주는 자동판매기 키오스크,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주는 요술 방망이로 바꿔주는 것이다 다름 없습니다.
 
하느님은 기도문을 마구 외우는 우리 입술이 아니라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을 바라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말하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읽고 계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느끼기를 바라면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나의 바램을 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를 그분께 맡기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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