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여섯번째날

내일 질문은! 하루를 흠숭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곧 하느님께 대한 의존과 감사와 찬미와 희생과 봉헌을 하면서 주님께 받은 선물 중 무엇을 가족과 이웃과 나누고 싶은지 살펴보아요. 아마도 첫날부터 오늘까지의 질문을 압축한 질문이라고 보셔도 좋을꺼예요

주님께 받은 선물이 많습니다. 

먼저, 가족과 이웃에게는 그분께 받은 사랑과 충만함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메마르면 그들을 위한 기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메마르지 않게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드리며, 받은 사랑과 은총 생각하며 가족과 이웃을 위해 청합니다.

기도를 하고 싶지 않은 이웃이더라도 처음에는 시도가 힘들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 할수록 마음이 더해짐을 경험했습니다. 그건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우선 제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저와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부족하더라도 이웃을 향한 마음이 있으면 하느님께서 아이디어도 주시고, 채워주신다는 것을 봉사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몸치지만,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연습하고, 선생님들 앞에서 율동을 하며 선생님들이 잘 따라하실 수 있게 했습니다.

평소에 춤을 잘 못추는데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들이 줌마댄스 강사 같다고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잘 따라하실 수 있게 동작을 일부터 크게 크게 했습니다.

잘 따라 해준 선생님들이 고마웠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악보를 조바꿈하고 편곡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새로 만들었습니다.

성탄절 학년 공연을 해야 하는데, 악보를 보니 플랫이 세 개나 있어서 어린이들이 어려워할 것 같아 다장조로 조바꿈을 했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악보 만들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분히 만들어 갔습니다.

처음이지만, 잘 해나갔기에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 미사가 없어졌습니다.

신부님께서 미사를 성인 미사로 해야 하는데, 그때 선창 봉사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봉사자가 부족하다고 하시며 부탁을 해오셨습니다. 

성악 전공자들이 하는데, 감히 그 부탁을 받아들였습니다.

goodnews 사이트에 들어가 매일 mp3를 들으며 연습해 주일에 선창 봉사를 섰습니다.

미사가 멈추기 전까지 계속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주자분을 리드하는 제스처를 많이 몰랐는데, 하다보니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잘 리드해줘서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는지, 할 때 마다 매번 떨리지만 가능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밖에서 교사의 밤때 본당 대표로 나가 교사 회식비를 벌기 위해 노력해 2년 연속 상을 받은 것도 신기합니다.

본당의 위상도 높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해는 교사의 밤이 없어서 선생님들을 즐겁게 해드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봉사하면서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셨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제가 벌린 일로 하느님께서 수습해 주시고 온전히 도와주셨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주시는 하느님께 의지하고 의탁하고 매달리며 봉사합니다.

제가 하는 것이 아님을 매번 느낍니다.

부족한 저를 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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