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Day 04
내일 질문은 이제 성당 안에 주로 머물 던 공간, 마음이 가장 가는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해요. 성당 안에 내가 자주 애용하던 공간은 신앙 생활의 색깔을 보여줄꺼예요. 성당을 넘어 자주 방문하는 혹은 깊이 머물고 싶었던 성지도 좋답니다.저는 성당에서 성전 제대 위나 벽에 계시는 예수님상을 좋아합니다.
미사 때 제대 위의 예수님상을 바라보며 미사 드립니다.
죄를 상징하며 혐오의 대상이었던 십자가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으신 예수님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저주와 공포와 죽음의 대상인 십자가를 하느님 사랑과 구원과 희망을 상징하는 대상으로 변모시킨 예수님,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신비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쉬운 길을 멀리하고, 저희를 위해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예수님도 생각합니다.
봉사하면서 힘들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미사 드리며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보고 느끼며 힘과 기쁨을 많이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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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Tip!
안녕하세요!
성당에 있는 수많은 공간들은 우리에게 하나하나 의미를 전해준다는 걸 깨닫는 하루셨길 바랍니다. 역시나 성체조배실이 많은 분들께 소중한 장소였네요.
(성수대는 놀랬어요. 저도 소홀하던 장소여서..)
덕분에 저 역시 성당 공간 하나하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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