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8일 일요일

2021-18. 영적 성경 해석

 


영적 성경 해석
거룩한 독서의 신학적 원리
ASCOLTARE LA PAROLA
Bibbia e Spiritio: la "lectio divina" nella chiesa

엔조 비앙키 Enzo Bianchi
이연학 옮김
안소근 해설
펴낸곳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 분도출판사 www.bundobook.co.kr
찍은곳 : 분도인쇄소
2019년 9월 20일 교회 인가

대출 : 2021년 3월 26일(금)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읽음 : 2021년 4월 16일(금) ~ 131p
         ~ 2021년 4월 18일(일)
반납 : 2021년 4월 18일(일) 서초4동 작은도서관

- 8p. 소회 : 마음 품고 있는 회포.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는 이에 대한 저의 소회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18p. 현묘玄妙 : (이치 기계 경지헤아릴  없이 미묘하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느님의 현묘玄妙한 비밀을 알고자 한다면, 그리고 반항의 인간이 아니라 갈망의 인간이라면, 성경 안에 너울로 가려진 채 숨어 있는 하느님의 판단을 충실하고 겸손하게 탐구하도록 합시다.
- 31p. 수위位 : 등급이나 지위 따위 첫째 자리. 그러므로 영적 주석은 성경 안에 간직된 말씀의 신비와 그 수위性을 지키려 애쓰면서, 여러 방법론들이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불충분하다고 선언한다.
- 31p. 아전인수 : 자기   댄다는 으로무슨  자기에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 이르는 말. 사실 방법들은 성경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며 자기 합리화의 도구로 만들 수 있다.
- 48p. 정초礎 : 定 : 정할 정, 礎 : 주춧돌 초. 사물 기초 잡아 정함. 이 말씀은 창조하시는 말씀이며(참조:창세 1,3: 시편 33,6.9: 지혜 9,1: 히브 11,3), 역사를 정초하신다.
- 51p. 로고스 : 하느님 말씀. 말씀 형태 취하여 나타난삼위일체() 2위인 예수 그리스도 이르기도 한다. 오리게네스가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두고 우의적으로 해석한 바를 빌려 표현해 보자면, "구약과 신약을 막론하고, 성경은 하느님의 로고스를 실어 나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58p. 유비 : [논리 개의 사물 몇몇 성질이나 관계 공통으로 가지 한쪽 사물 어떤 성질이나 관계 가질 경우다른 사물  같은 성질이나 관계 가질 이라고 추리하는 . [철학사물 사이 대응으로 존재하는 동등성이나 동일성.
- 천착 : 깊이 살펴 연구함. 성경과 강생의 이 유비에 관해서는, 교부들의 전통에서 동방에서는 오리게네스가, 서방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가 깊이 천착한 바 있다.
- 61p. 대사謝 : [생물생물체 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 변화 통틀어 이르는 많은 효소 반응 관계하는 복잡한 화학 반응으로 이루어진다생물체 구성하는 성분 합성하거나 자유 에너지 증가시키는 동화 작용()물질 분해하거나 자유 에너지 감소시키는 이화 작용()으로 나뉜다. 이 말은, 교회는 전례에서 자기 본질을 실현하는데, 전례에서 성경과 빵은, 말하자면 일종의 '대사 작용'用을 통해, 주님의 말씀과 몸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 79p. 정경 : 구약 성서 신약 성서 아울러 이르는 . 성경의 영적이고 교회적인 해석을 위해 '귀 기울여 들음'(경청)이 무어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이제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성경이 현재 우리가 지닌 정경으로서의 본문이라는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겠다.
- 80p. 비준 : 승인 또는 동의 절차 일상적으로 이르는 . 즉, 어떤 책이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공동 전례에서 낭독된다면 바로 이것이 정경으로 비준되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 80p. 경신 : 공경하여 받들어 모시고 믿음. "성경은 애초부터 경신례를 위한 책이었다"(H. Gese, Sulla teologia biblica, 33).
- 85p. 심원하다 : (사상이 정신헤아릴  없이 깊다. 바로 이 원리가 다양하고도 상이한 본문들에 심원한 일치를 부여해 주며, 다른 문화권에서 가져온 내용에 새로운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다.
- 87p. 우의하다 : (사람다른 사물 빗대어 의도한  드러내거나 풍자하다. 그러나 사도는 '여기에 우의적인 뜻이 있습니다'하는 말을 덧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 89p. 내림臨 : 다른 사람 자기 있는 으로 찾아옴 높여 이르는 . 그리하여 성경은 "세상 창조 이래... 살해된 어린 양"(묵시 13,8)에서 비롯하여 "살해된 것처럼 보이면서 서 계신 어린 양"(참조: 묵시 5,6; 14,1)의 종말론적 내림에 관한 환시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는 유일한 신학적 신비를 이야기로 종합한 것으로 드러난다. 
- 100p. 진복팔단 : 예수 산상 수훈() 나오는 여덟 가지 참된 행복가난한 사람슬퍼하는 사람온유한 사람옳은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자비 베푸는 사람마음 깨끗한 사람평화 위하여 일하는 사람옳은  하다가 박해 받는 사람 이르며이런 사람 행복하다고 하였다. 시편 1편에 붙은 제목("행복한 사람이여...")은 마태오 복음의 진복팔단을 연상시키며, 시편 2편의 제목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예언과 만민이 받은 부르심이란 측면을 부각시킨다.
- 102p. 감도 : 어떤 사람 마음 움직여서 끎.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성경은, 독자가 신앙에 순종하여 자기 안에서 말씀이 권능을 펴시고 성령께서 힘을 떨치시도록 허용해 드리기를 요구한다.
- 109p. 무결하다 : 결점이나 결함 없다. 성령께서는 그 사람 안에 머무시면서 그의 신앙 감각(sensus fidei)을 무결하게 이끌어 가 주시는 분이다.
- 167p. 고갱이 : 사물 핵심 되는 부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묵상'에서는 본문이 지닌 신학의 정점, 다시 말해 그 메세지의 고갱이를, 혹은 적어도 본문의 중요한 측면을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 8p. ["하느님의 말씀은 읽는 이와 함께 자란다"]
이 말에 공감하는 유의미한 체험을 했기에 하느님께 고마운 마음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든 좋은 걸 주시려고 하신다.
- 9p. ["기록된 것"(성경)을 통해 사람이 되신 말씀을 뵙고자 하는 열정이었습니다.]
열정이 아직 미약하지만, 이 열정을 주신 하느님께 고마운 마음이다.
- 10p. [하느님을 아는 참된 지식을 얻고 그분과 만나서, 마침내 그분과 맺는 계약의 거행으로까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참된 지식을 얻고 그분을 만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분이 알려주신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
- 11p. [거룩한 독서가 원래 교회 전통의 본류에서 벗어나면 두 가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첫째는 '영성주의'인데, 성경에서 역사와 문화의 차원을 걷어 내고 그저 감정적 체험만 찾으려는 태도입니다.]
단지 '영성주의'만 추구하는 것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겠다!
- 28p. [모든 그리스도인은 "말씀의 종(루카 1,2)이 되어야 하며, 모든 직무는 필경 말씀의 봉사여야 한다(사도 20,20 참조).]
'말씀의 봉사'여야 한다는 것 잊지 않고 새기며 봉사하겠습니다.
- 50p. 하느님의 말씀은 사실 성경을 초월한다. 성경의 저자들이 사람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은 성경에 포함되어(담겨)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인 것은 오직 성령의 은총 덕분이라고 말해야 한다.
 - 65p. "기도할 때 우리는 하느님께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고,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 67p. 하느님이신 말씀께서 당신의 몸이라고 일컬으신 것은 몸소 손에 들고 계시던 빵이 아니라 '말씀'이었으니, 그 말씀의 신비 안에서 빵이 쪼개지게 되는 것입니다.
- 69p. 성경은 마시는 것이고 삼키는 것입니다.
- 149p. "성령을 통해 쓰인 성경은 성령의 도움으로 읽고 해석해야 하기"때문이다.

각주가 본문 바로 하단에 있어 보기 편했다.
이 책을 읽으며 어휘가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대충 감으로만 알았지 정확한 뜻을 말하라고 하면 할 수 없었던 단어들의 뜻을 찾아보며 그 뜻을 명확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성경에 대해 열린 해석을 가능하게 해 주신 하느님의 지혜에 감탄하게 된다. 단, 성령의 도움으로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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