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시간의 성화를 위한 신앙 질문 Day 21
저는 저의 신앙을 전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할 몫은 다하지만, 이웃에게 권하지는 못합니다.
가족에게는 때를 써서라도 가능하게 하려고 하지만요^^
신기한건, 친구들 중에 한 명도 신자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성당(친구들은 천주교 보다는 성당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관련해서는 저 밖에 없었기에 그에 관해서는 저를 떠올렸습니다.
같이 여행을 가서 성당이 나오면 저를 불렀고, 그와 관련된 것이 있으면 저에게 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며 신앙생활의 기쁨과 즐거움을 그때 당시의 SNS에 남긴 것 밖에는 없습니다.
신기한 건, 제가 다닌 성당에서 한 결혼식(혼배미사)을 계기로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신자가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친한 동료들까지 신자가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저를 통해 자주 만났기에, 같이 명동성당에서 교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한 친구는 서강대 교직원으로 있어 그 대학 성당에서 받았습니다.
이유는 말하기 전까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면 그때야 들으려고 했습니다.
그 전에는 친구들과 신앙 관련 이야기를 못했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하게 돼 좋습니다.
아버님도 신자가 아니셨는데, 결혼식을 성당에서 혼배 미사로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를 벗어나지 않았기에 한 성당만 쭉 다녔습니다.
그 성당에서 결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그에 호응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결혼 후, 가족 여행을 가서 주일이 되면 성당에서 미사 드리는 일정을 과감히 집어 넣었습니다.
제가 가족에게는 때를 써서라도 하려고 해서요^^
감사하게도 아버님이나 아이 고모가 신자가 아니였음에도 미사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은퇴 후에 성당에서 세례와 견진까지 받으시고 신자가 되셨습니다.
레지오도 들으시고 주차 봉사도 하셨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하느님의 자녀가 되셨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친구들도 그렇고, 아버님도 그렇고 그저 하느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시편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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