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8일 수요일

시간의 성화를 위한 신앙 질문 Day 22


제가 받은 은총은 누구나 저에게 스스럼없이 편하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너무 편해서 만만하게도 보지만, 또 예전에는 그런 점이 싫어 강한 인상을 갖고도 싶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은 저를 편하게 대하고, 스스럼없이 어려움을 털어 놓으며 말을 꺼냅니다.
제가 누군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은총이다 싶습니다.
리액션도 좋습니다^^ 
말을 조리있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잘하지 못합니다.
대신 들어주는 것을 잘합니다.

제가 어린이들과 눈높이가 맞기에 어린이들과 잘 어울립니다.
어린이 미사 때 평화의 인사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세례명을 한 명 한 명 다 부르며 즐겁게 인사하고, 교리 때도 포인트를 전달하며 지루함 없이 교리가 재밌게 느껴지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것도 은총입니다.
같이 어울릴 친구가 없으면 교리가 즐겁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교리 시작 전에 어린이들이 같은 자리에 앉지 않도록 뽑기를 통해 자리를 정합니다. 그러면 친구가 없어도 교리를 즐겁게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친구들을 알아가고 사귈 수도 있습니다.
발표도 하는 어린이만 하기에, 그러지 않도록 모듬별로 나누고 모듬원들이 모두 발표할 수 있게 이끕니다.
해당일 성경 말씀도 모두가 다 읽어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것도 은총이다 싶습니다.

저에게 맞는 봉사 자리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마태 13,44)

댓글 2개:

  1. 아이들의 세례명을 불러주시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실 글라라쌤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너무 고운 은총을 선물로 받으셨어요~~~^^
    어쩐지...눈웃음이 매력적이시더라구요 ㅎㅎ
    행복한 오후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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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 감사해요♥ 아이들이 워낙 이쁘구 귀엽잖아요~ 네, 은재님도 고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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