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6일 화요일

시간의 성화를 위한 신앙 질문 Day 06


지난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제 기억 뿐 아니라,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말할 만한 전염병이 찾아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사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갔으니요.
신앙생활을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렇게 그냥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때 저희 친정 근처의 성당은 신부님께서 성체를 영하게 해 주셔서 그곳으로 예수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본당에서는 고백성사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근처 성당 신부님께서 해 주신다고 하셔서 지구 선생님들과 같이 그 성당으로 고백성사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때부터 남편이 성지 순례에 맛을 들였습니다.
마침 아이 대모님이 성지 순례 책자도 선물해 주셔서 그 책자를 참고하며 방문 도장을 찍으며 다녔습니다.
제가 모르는 성당과 성지를 남편이 어찌 알았는지 찾은 것도 신기했습니다.
다행히 방문한 곳들의 신부님께서 우리 가족을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고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해는 초등부 주일학교 지구 회장단으로 활동하게 되어 코로나가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지구 신부님을 찾아 뵈며 회장단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유쾌하고 즐겁게 봉사한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신부님들이 신자들의 신앙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신앙 컨텐츠를 만들어 주셔서 신앙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길 열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금 시몬 신부님도 그렇게 해서 알게 되었으니까요^^
신자들의 신앙을 키워 주시려고 애쓰시는 신부님들을 보며 저 또한 힘이 났고, 열심히 알려 주시는 길 따라 잘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또 자칫 신앙을 잃어버릴 수 있는 시기였지만 그렇게 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애써 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현재까지 신앙 생활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노고 잊지 않으며 감사히 저 또한 받은 사랑 이웃과 나누며 봉사의 삶 살도록 하겠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마태 9,37-38)

댓글 2개:

  1. 함께 하는 힘이 참으로 위대함을 배우는 중입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손 잡아주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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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멘🙏
      좋은 신부님 지도 안에 함께하게 되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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