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매듭 짓기 프로젝트 Day 01
다시 시작하게 돼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 신앙 글쓰기를 통해 그동안 늘어지고 나태해진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해봅니다.
코로나 전에는 저에게 대림 시기는 어린이들과 예수님을 기다리며 대림 교리와 성탄제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일학교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합니다.
청소년국에 가서 성탄제 관련 교육도 받으며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고 기획합니다.
교사 초기에는 성탄제를 공연 형식으로 많이 했는데, 해가 지나며 공연 형식보다는 그 의미를 헤아리고 더 뜻깊게 보내자는 취지로 어린이들과 함께 자선활동을 하며 기도가 담긴 자신만의 오너먼트를 만들어 대형 성탄 트리를 완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면서 공연 형식은 많이 간소화 됐습니다.
공연을 준비했을 때는 해당 학년 어린이들과 같이 준비하며 한 무대를 꾸미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대림과 성탄 관련 그림으로 무대를 꾸미고, 모두 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유쾌한 공연으로 재밌게 성탄제를 준비했습니다. 의미도 살리며 어린이들과 같이 재미와 즐거움 또한 놓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부님께서 추천한 자선활동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타가되어주세요 캠페인'이었는데, 어린이들이 그동안 자기가 모은 용돈을 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진 활동이어서 제 마음을 울리는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행사가 간소화 됐기에 볼거리가 많이 줄어들어 그래도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 주자는 취지로 선생님들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매주 미사 후에 선생님들과 모여 연습하며 어린이들이 보고 즐거워할 모습을 떠올리며 함께 준비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선생님들의 망가진 모습을 보여 주려고 귀엽고 웃긴 캐릭터 의상을 준비하며 선생님들과 기쁘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기쁘게 '주님 성탄 대축일'을 기다리며 즐겁게 예수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오고 성탄제는 커녕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조차 없어졌습니다.
처음엔 허전하기도 했고, 나중엔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그 마음을 보듬어 가고 따뜻하게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께서도 많이 도닥여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당연하게 느꼈던 좋은 분들의 사랑과 따뜻함이 소중하게 다가온 시간이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다시 어린이 미사와 교리가 재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을 만나니 침체돼 있던 성당이 다시 생기가 돋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그동안 4학년 어린이들을 만나다가 올해는 1학년을 맡았는데, 어린이들이 그저 사랑스럽고 이쁩니다.
어린이는 '사랑' 그 자체임을 1학년 어린이들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4학년도 이뻤지만, 1학년은 그저 그 미소에 넘어갑니다♥♥
이렇게 이쁜 어린이들에게 예수님과 예수님 사랑을 어떻게 알려 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연구합니다.
1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할 대림시기와 '주님 성탄 대축일'이 기다려 집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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