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 목요일

2022-18. 사람에게 비는 하느님


사람에게 비는 하느님
La prière d'un homme moderne

루이 에블리 Louis Évely 지음
김수창 옮김
가톨릭출판사 www.catholicbook.kr
1977년 2월 10일 교회 인가

구입 : 2022년 5월 19일(목) 교보문고 강남점 16,000원
읽음 : 2022년 5월 19일(목)

- 94p. 기탁(託) : 어떤  부탁하여 맡겨 둠. 하느님이 2천 년 전에 우리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 그리고 그 후로 최후의 사도가 죽음으로써 하느님의 계시의 '기탁(託)'이 완료됐기 때문에 하느님이 계속 침묵을 지키신다고 믿으면 안 된다.

- 7p. [사실은 성령이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성령'에 대한 생각은 잘 못했다. 그러기에 이 구절이 깊게 다가온다.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는 성령님'이라니! 
- 8p. [하느님은 우리 인간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베풀어 주고 계신다.]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릴 따름이다♥
- 9p.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부르시지만,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으신다.]
당신께 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느님♥
- 20p. [기도는 하느님에게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다.]
앞으로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해야 겠다.
- 21p. [하느님은 당신에게 끝없이 베풀기를 원하신다. 아니, 하느님은 이미 당신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게 모든 것을 다 주셨다. 그것은 당신이 다 받기 힘들 정도로 풍성한 것이다.] 
이 구절이 맞다. 체험했고, 현재도 체험하고 있다. 하느님의 진한 사랑이 느껴진다♥ 
- 33p.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히브 5,7-8)]
예수님께서도 이러셨다는 말에 위로를 받게 된다. 삶의 고난이 오면 누구보다도 고난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과 함께해야 겠다. 
- 41p. [교회의 고해성사도 그리스도처럼 고해자의 발을 겸손하게 씻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관이나 된 것처럼 고해자에게..]
봉사도 마찬가지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발을 겸손하게 씻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는 그 마음으로 봉사해야 겠다. 재판관이나 된 것 처럼 봉사하지 말고.
- 48p. [그가 그 광기 어린 시도에 열중하는 동안에도 하느님은 바로 그 곁에 계신다.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당신의 옷을 벗어 그의 발을 씻기고 계신다.]
기도하면서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청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느님께서는 두세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는 당신께서 함께하신다고 분명 말씀하셨다. 두세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공간에는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 그걸 청할 필요는 없는 것이었다.
- 72p. [그리스도가 오늘날에 계셨다 해도 역시 죽음을 당하셨을 것이다.]
이 구절에 부정을 못 하겠다. 그 시대와 오늘날이 그리 변한 게 없기 때문이다.
- 87p. [기도하는 시간은... 당신을 완전히 하느님과 닮도록 해 주시는 때다, 또 자신이 변하는 것을 보고, 하느님이 어떠한 분인신지를 아는 때다.]
기도는 하느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게 해 준다.
- [기도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기도는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었다.
- 90p. [성서를 쓰도록 유도한 그 똑같은 성령은 성서의 말씀이 우리에게 말을 걸도록 끊임없이 그 말에 새로운 생명과 의미를 불어넣고 계신다.]
성서 말씀이 매번 새롭게 다가오고, 현재에도 끊임없이 적용된다는 게 사실이다. 
- 96p. [신앙은 체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느님을 체험하지 않고 어떻게 믿겠는가?]
전적으로 동의한다.
- 144p. [하느님은 고통받는 인간을 볼 수 없어 고통을 나누고자 인간이 되셨다.]
고통을 언제나 나누고자 하는 사랑의 하느님임을 알 수 있다. 
- 214p. [아버지는 저 십자가상에서 나체로 계신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본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겠다.

1) 내가 생각하는 기도란? 나는 기도를 통해 어떤 변화를 원하고 있는가?
: 이제까지의 기도는 하느님께 제 바램을 말하고 그 바램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와 일치하면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제가 청하는 것을 말씀 드려야 한다는 게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기도는 하느님에게 호소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들려 주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고, 그 뜻에 따라 사는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를 좋은 길로 이끄시는 분이심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2) 신앙인들의 성장을 위한 많은 교회 전통이 있다. 그러나 교회 전통은 때론 변질되곤 하는데, 오늘날 이해되지 않은 혹은 받아들이기 힘든 전통에는 무엇이 있을까? 혹은 공동체 생활 때문에 하느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된 경우는 무엇이 있을까?
: 사람에게 상처 받아 공동체 생활에 등을 돌리는 것이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아마 하느님께서도 마음 아프실 것입니다. 함께하는 힘을 바라며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하느님 마음을 헤아리며, 저부터 겸손하게 같이 봉사하는 사람들의 발을 씻어 준다는 마음을 갖고 좋은 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온라인 독서 모임의 시몬 신부님으로 하여금 이 책을 알게 돼 감사하다.
이 책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과 사랑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됐다.
기도하는 법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나의 기도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감사의 마음으로 하게 됐다.
기존의 관념도 많이 깨주었다. 하느님의 관점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게 다름 아닌 진리였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가장 완벽한 기도라고 했다. 그래서 그에 대해 한번도 의심을 품거나 의구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것은 본질과 사실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진정성이다.

ps. 서점에서 이 책을 집는 순간 책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신선하게 다가왔다. 정성이 담겨있는 느낌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표지에서 느낀 그 신선함이 내용을 접하며 느낀 느낌과 같았다. 신앙 생활에 자극이 되는 책이다.

Q :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완벽한 기도라고 그동안 교리 때 어린이들에게 알려 줬는데, 이젠 어떻게 알려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본당 어린이들에게 교회에 가장 중요한 날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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