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학년을 맡았다. 어린이 미사 때 한 어린이가 새로 왔다고 했다. 그 어린이 옆에 앉아 잘 알려줘야겠다 마음 먹었다. 그런데, 미사 때 이 어린이가 큰 소리로 말하며 가만히 있지 못하고 몸을 잘 서 있지도 못하고 내게 기대고 비비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전에 2학년 어린이가 내게 기대고 내 무릎에 반쯤 눕는 자세로 미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5배는 식은 땀이 나고 힘들었다. 그래도 분리불안 증상이라 생각하며 잘 받아주며 알려주며 미사를 드렸다. 미사와 교리 평가 때 이를 뒤에서 지켜본 2학년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었겠다며 누가 보면 엄마인줄 알겠다며 말했다. 그래도 그 어린이가 미사를 처음 보러 왔는데, 잘 보고 갔으면 그것으로 봉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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