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4일 금요일

성상경을 따라가는 사순 묵상 22일

22일 예수님께서 골고타 언덕에 도착하자 옷 벗김을 당하시다.

상실의 아픔은 채워짐의 신비로 이어집니다.

나 스스로 아픔에 갇혀 마음을 열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며 옷보다 더 큰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통로가 됩니다. 첫 사람은 옷을 입고 하느님을 피했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벗어야 할 옷이 무엇인지 바라봅시다. 나의 것을 내려놓았을 때 마음의 변화를 살피며 나를 감싸주시는 하느님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 봉사를 못하게 되면서 억울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봉사를 계속했었으면 제 안에 남아 있는 영혼마저 몸과 같이 피폐해졌을 것입니다.

신천지 교육을 받고 온 A 선생님이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미행까지 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 정도로 제 마음이 그쪽으로 쏠려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신천지 신도가 아니냐는 말을 전 신부님께 들었을 때는 말문이 막히고 기가 막히고, 억울한 마음까지 들었지만, 현재는 제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억울함을 풀게 해달라고 기도만 할 뿐입니다.

신천지 신도 로사 선생님이 신천지로 데려간 사람 중 한 사람인 초등부 주일학교 후임 교감이 본당 소년소녀분과장님을 통해 일을 벌려 12지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교감 선생님이 지구 회장에게 그것에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기에 소문이 금세 퍼졌습니다.

전에 없었던 이상한 일이 벌어지니 지구에서도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젠 이런 말이 들려와도 제 손을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전 신부님이 2년을 다 못 채우고 1년 하시고 다른 성당으로 가셨기에, 이젠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고 편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막상 봉사를 내려놓고 보니 몸이 편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제 몸과 마음을 돌볼 시간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고, 이 시간 소중히 생각하며 제 몸과 마음을 아끼고, 신앙을 다지는 시간으로 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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