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경을 따라가는 사순 묵상 28일
28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다.
죽음. 그것은 마무리이며 새로운 시작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에게는 마지막이지만 하느님 안에 살아가는 이에게는 영원한 생명으로의 시작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지상의 여정을 마치고 하느님 안에서 충만한 생명에 동참하는 순간입니다. 이 여정은 믿음만이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믿음이 있을 때 희망을 꿈꾸고 희망이 있을 때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여정을 걸어가며 주님이 먼저 보여주신 겸손과 순명, 인내를 묵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겸손과 순명의 중요성을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지만, 그 모든 걸 저희의 구원을 위해 내려놓고 저희를 사랑하시는 그 마음 하나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겸손과 하느님에 대한 순명으로 그 모든 고통을 겪으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겸손하지 못했고, 순명하지 못한 저를 뒤돌아봅니다.
이번에 비싼 수업료를 내고 겸손과 순명에 대해 배웠음을 느낍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감을 느낍니다.
남은 생애 제 안에 저를 비우고, 그 안에 예수님 닮은 겸손과 순명의 마음으로 채워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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