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 금요일

가톨릭성서모임 창세기 묵상과 생활 제1과

1. 제 안에도 빛과 어둠이 존재합니다.
어둠도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이기에 그 존재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두렵지만, 하느님의 빛을 보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둠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시며 위로와 용기를 주십니다.
어둠 속에서 하느님의 존재를 느끼면 그 터널을 잘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빛을 발견하면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과 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 기쁨을 하느님께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구원의 길이겠죠?
제 안에 어둠을 발견할 때마다 악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며 선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 저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하느님께서는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십니다.
그러기에 먼저, 저를 아끼고 사랑해 줘야 합니다.
다른 누구의 위로와 사랑 보다 저보다 더 저를 잘 아시고,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 안에서 제 자신을 위로해 주고, 보듬어 줘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웃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느님 닮은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려고 할 때, 하느님께서는 "참 좋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피조물도 마찬가지로 아껴 주고,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갈 때 하느님께서는 똑같이 말씀하실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말씀하시는데, 환경 보전에 대한 것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자손들에게 잘 물려 줘야 하는 자산입니다.

3. 저에게 있어 쉼은 저를 돌아보고, 돌보고, 아끼고, 사랑하며 하느님 안에서 충전하는 시간입니다.
저에겐 이 쉼이 꼭 필요합니다.
좋으신 하느님 안에서 기도와 묵상으로 크고 깊은 사랑을 느끼며 영적인 쉼을 추구합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요즘은 육적인 쉼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달란트를 가졌는지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영육 간의 쉼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웃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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