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8일 목요일
매일 미사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Jesus said: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meek and humble of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selves.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light."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마태 11,29)
진리이신 예수님께 배우겠습니다.
모범을 보여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시어.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믿음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말씀에서 두 가지 표현이 두드러지게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예수님께 ‘와서(가서)’ 그분의 멍에를 메고 ‘배우는 삶’, 이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안식’을 얻는 방법입니다.
‘안식’을 뜻하는 그리스 말은 일차적으로 ‘쉬다’의 뜻도 있지만, ‘되살아나게 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안식은 단순히 ‘쉼’만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삶이 무겁고 힘들수록, 여러 이유로 신앙을 지키기 어려울수록, 예수님께 다가가는 신앙인이 됩시다.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구원을 가져다주시는 그분의 멍에를 메고 배우며, 우리가 다시 살아나도록 주님께서 마련하신 안식을 얻읍시다. 힘들고 어려워도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는 신앙인이 많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믿음을 지키는 길이 매우 무겁게 느껴져도 예수님께 다가가지 않습니다. 일상을 멈추고, 평소에 하지 못하였던 것들을 실컷 하며, 그동안 ‘억눌린 욕구들을 채우는 시간’을 ‘안식’으로 착각하는 신앙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참된 안식을 얻는 길은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신앙인이 참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어야 할 곳은 바로 예수님께서 살아 계신 성체 앞입니다. 어디에서 또 누구에게 위로받습니까? 성체 앞에 머물며 주님께서 주시는 안식을 얻는 오늘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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