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5일 목요일

2924-193. 엄마의 날개

 


엄마의 날개

에이데르 로드리게스 글
아라테 로드리게스(에이데르 로드리게스와 자매) 그림
유아가다 옮김
펴낸곳 다봄
초판 1쇄 발행 2024년 5월 30일

대출 2024년 7월 21일(일)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읽음 2024년 7월 25일(목)

"오늘은 엄마가 닭 가슴살과 닭 다리를 먹을께!"

결국 세상의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하니까요.

뚜이뚜이신앙그램책 모임에서 수녀님께서 선정해 주셔서 보게 된 그림책이다.
가족에서 엄마의 자리를 찾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거울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보여준 것과 엄마의 표정, 엄마가 입은 옷들과 식탁 풍경의 변화, 그리고 창문의 개폐에서 센스와 재미가 느껴졌다. 
우리 가족도 식사 메뉴를 아이가 결정한다.
남편과 내 의견보다는 아이의 의견에 따른다.
소식좌인 아이가 먹다가 남기면 남편과 나는 아이가 남긴 것까지 먹는다.
특히나 음식 남기는 걸 싫어하는 나는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다 먹는다.
이런 엄마 아빠에게도 자신을 돌 볼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자신을 사랑해 줄 시간.
자신을 돌보면서 아이를  양육했으면 한다.
엄마 자신이 기쁘고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아이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법을 보고 배우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의 시간을 응원한다!
축구를 하고 싶었을 때, 아이가 엄마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줘서 고마웠다!
하면서 아이의 응원에 힘이 났다.
보면서 친정엄마 생각도 많이 났다.
엄마를 존중해 주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생각났다.
나도 딸에게 그대로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엄마처럼 무조건 감싸주는 것은 되지 않는다.
화 내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처럼 그 상황에서 했던 말과 행동만 그대로 말해 주는 게 좋은 것 같다.
화 내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반감만 생기고, 사이만 안 좋아질 뿐이다.
하느님께서도 그러셨던 것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인내하며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인지할 수 있게만 해 주면 된다.
판단은 자신이 해야 한다.
그래야 깨닫고 고쳐나갈 수 있다.
그리고 내 평생 짝인 남편을 먼저 더 존중해 주어야 한다.
부부가 서로에게 존중 받고 존중해 주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다.
아이는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