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요일
가톨릭성서모임 창세기 묵상과 생활 제8과
1. 상대가 여행자들인 것을 안 아브라함은 그들을 보자 주저하지 않고 달려 나갑니다.
그 시대에 여행한다는 것은 오늘날과는 다르게 생명을 담보하는 일입니다.
아브라함도 정착민이 아니고 옮겨 다니는 유목민이었기에 그들의 마음을 잘 살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들을 배려하며 극진히 모십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낮추며 환대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것을 남에게 내어줄 때 은근히 우위를 점했다는 '자기우월감'에 빠질 위험이 있지만, 아브라함은 풍족했음에도 그들에게 청하는 순간부터 자신을 낮춥니다.
아브라함이 타자 중심적 태도를 보입니다.
아브라함은 여행객들의 입장을 자신의 입장으로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25장 35절에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나그네를 어떻게 환대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 모범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브라함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입장에 서서 손을 내밀 수 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기도 요청이 오면 바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그들의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 하며 기도 드립니다.
내가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과 함께 잘 사는 길이 내가 잘 사는 길임을 압니다.
이웃이 행복해야 나 또한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나만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은 없습니다.
이웃의 아픔과 고통이 언제든 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롯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주님을 보며, 저 또한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받았기에 이웃에게도 자비와 용서를 베풀려고 합니다.
용서는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저를 위한 것임을 알고 부터는 그에 메이지 않고 자유를 찾고 싶기에 용서할 수 있기를 하느님께 청하며 용서하려고 합니다.
3.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천사가 경고에도 롯의 아내는 그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고 어겼습니다.
위기에 뒤를 돌아다보는 것은 세속적인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가져옵니다.
그것은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위기에서 먼저 멀어져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끄시려고 늘 알려 주시고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롯의 아내처럼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보고 알 수 있도록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알려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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