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생활 제11과
1. 큰아들의 울부짖음을 듣는 아버지 이사악의 마음에는 안타까움 그 자체일 것이다. 형과 아버지를 속인 작은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이사악의 마음은 자기와 형을 속인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을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하느님의 마음을 읽으셨을 것 같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무슨 뜻이 있을까, 하느님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기에 묵상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나 또한 순간적으로 화를 내고 분노하기 보다는 그에 대해 하느님의 뜻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화와 분노는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많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2. 어머니 레베카는 순리를 깨고 속임수를 작은아들에게 알려 주고, 가르치는 것이 되었다. 그렇게 해도 된다는 가능성을 알려주는 꼴이 됐다. 그래서 남편과 두 아들에게 절망감을 안겨다 주고,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어긋나게 했다. 편양된 사랑은 관계를 헤친다. 자기 식대로가 아닌, 기도하며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뜻에 따라 아이를 키워야함을 느낀다. 아이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단지 부모는 잠시 세상에 맡겨진 대리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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