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 일요일
2025-9. 벼랑 끝이지만 아직 떨어지진 않았어
소재원 에세이 @sojj1210
지은이 : 소재원
내지 그림 : 故 소병호 화백(1931~1988) 소재원 작가의 친할아버지 , 이도 화백(LEE DO), 소철 화백, 소선아 화백
펴낸곳 : 프롤로그
초판 5쇄 발행 2024년 3월 26일
대출 2025년 1월 25일(토)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책나르샤 :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읽음 2025년 2월 15일(토) ~ 45p
2025년 2월 16일(일) 81p~257p 끝.
- 47p. 친구야! 용감해지려고 노력하지 말자. 당장 앞에 있는 무언가가 두렵다면 피해가는 것도 방법이잖아.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필요 없어. 누구나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지만 이겨내지 않아도 잘 사는 것처럼 말이야. 세상 사람들은 전부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거야. 난 흔한 두려움을 물리치기 위해 발악하기보단,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즐거워할 거야. 우리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아. 고통을 이기기 위한 투쟁으로 시간을 허비하긴 싫어. 차라리 우리가 이루고픈 것들을 위해 시간을 쓰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 두렵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런 내 자신을 보듬어 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야겠다.
- 57p. 등수에 상관없이 모든 삶의 노력은 가치 있다는 걸. : 나 또한 살아오면서 깨달은 지혜이다.
- 114p. 사랑받고 싶죠? 그래서 그대가 연인이 없는 거예요.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넘치는데 사랑을 주려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거든요. 사랑하고 싶죠? 그럼, 사랑을 받으려 하기보단 주기 위해 사랑을 시작해 보세요 받으려는 사람은 차고 넘치니까 쉽게 사랑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사랑'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쉬운 논리였다니! 사랑은 이렇게 단순한 것이다.
- 116p. 사랑을 만날 때, 당신의 행복만 나누려는 사람보다 당신의 고생과 슬픔도 기꺼이 나누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리고 그 사람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대부분의 사람은 고생과 슬픔 앞에서 도망치거든요. 그대의 모든 걸 재지 않고 서슴없이 나누는 사람은 흔치 않아요. 그거 알아? '사람'에서 모서리만 깎으면 '사랑'이야. '사람'의 모난 구석을 깎아야 '사랑'을 적을 수 있어. 잊지 마. 모서리를 깎아야 한다는 걸. : 나도 고생과 슬픔 앞에서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였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고통과 슬픔을 함께한 이들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다. 기꺼이 모서리를 깍는 사랑을 하며 살아 가기를!
- 123p. 눈물 쏙 빼는 호된 헤어짐을 선물해 주신 덕분에 내가 이리 웃고 사나 봅니다. : 그때 당시에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그때 헤어짐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 131p. 여러분,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 있으신가요? 그럼,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은 누구인가요? 만약 사랑과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 같다면 축복의 삶을 사시고 계시겠군요.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사랑과 행복의 다른 이름이 같답니다. : 축복된 삶을 살고 있기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 155p. 수많은 소나기를 만났어. 난 그 소나기가 영원하다 믿었었는데 금방 지나가 가더라고. : '지나가더라고'가 아닌지? 오타?
- 193p.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아요.
- 194p. 더러운 거름이 있어야 큰 수확을 가져와요.
- 198p. 불행과 행복을 정의하는 건 타인이 아닌 당신이라는 걸!
- 202p. 우린 사람을 만날 때 많은 조건을 나열해요. 상대가 그대에게 조건을 늘어놓으면 싫지 않겠어요? 자신이 싫은 일은 타인도 싫어합니다.
- 203p. 행복하고 싶으시죠? 그런데 왜 늘 행복과 먼 생각만 하세요?
- 207p. 갓 열매를 맺은 과일은 시고 쓰고 맛이 없어요. 비바람도 맞고 햇별에 갈증을 느끼기도 하면서 비로소 익어가며 달콤해져요. 세상 모든 것은 고통의 시간이 지나야만 가치를 부여받는답니다.
- 208p. 힘드세요? 새벽시장에 나가봐요. 지금 내가 얼마나 편히 살고 있는지 느낄 거예요. 죽고 싶어요? 암센터를 가보세요. 삶을 잡으려 고통과 싸우는 분들 속에 삶을 가벼이 여긴 자신이 한심할 거예요. 집안이 안 좋아요? 봉사활동을 가보세요. 그럼 자신의 조건에 감사하실 거예요. : 새벽미사를 다닐 때 성당을 오가며 열심히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았고, 성모병원에 가서 아픈 이들을 많이 보았다. 그때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을 잊고 살았는데, 다시 상기하는 시간이 됐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잘 자라 준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웃을 돕고 살아가는 작가가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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