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4일 목요일
2025-77. 사람에 대한 예의
사람에 대한 예의
권석천
어크로스
대출 2025년 4월 22일(화)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읽음 2025년 4월 24일(목) ~ 141p
- 104p. 고담준론(高 談 峻 論) : 아무 거리낌없이 잘난 체하며 과장하여 떠벌리는 말 . 새파랗게 젊은 30대 초.중반들이 마치 인생을 다 산 사람처럼, 세상을 다 안다는 표정으로, 고담준론(高 談 峻 論)을 폈다.
- 16p. '모르고 짓는 죄'가 '알고 짓는 죄'보다 나쁘다. 알고 짓는 죄는 반성할 수나 있다. 모르고 짓는 죄는 반성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 '알고 짓는 죄'가 더 나쁜 줄 알았다. 이런 관점으로는 생각을 못했다.
- 91p. 그사이 나는 내성적인 인간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가끔 나 자신을 보면 여러 색의 크레용으로 덧칠한 그림 같다. 조금만 색깔을 벗겨내면 다른 색깔이 나온다. 점잖음 밑에 수줍음이 있고, 수줍음 밑에 냉정함이 있고, 그 밑에 소심함, 생각 없음, 쾌활함, 우울함 같은 것들이 끝없는 최적층은 이루고 있다. 그리고 2층 밑에 1층, 1층 밑에 반지하가 있다. 반지하에서 생활한 건 강동구에 살 때였다. : 공감이 가며 나도 이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 126p. "언론들이 왜 이렇게 뒤늦게 관심을 갖는 건지 답답합니다. 그것도 너무 박사(조주빈)에게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가 죽일 놈인 건 맞지만, 아직 수많은 가해자들이 있고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 마치 꼬리자르기 같다. 원인과 해결은 없고, 피해자 마녀 사냥만 있는 게 안타깝다.
- 127p. 그 위험을 인식하고 늘 깨어있지 않다면, 내부의 악과 끊임없이 싸우지 않는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마와 손을 잡고 있을 것이다. "난 내가 할 일을 했다"고 말하며.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하며. : 하느님의 진리 안에서 늘 깨어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느낀다.
뚜이뚜이그림책모임에서 안젤라 수녀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됐다.
영화 <조커>를 보지 못했는데,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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