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서울 주보 제2589호 2025년 12월 14일(가해)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자선(자비심)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41-1875)
1858-59, 패널에 유채, 40x45.1cm
토마 앙리 미술관, 프랑스 셰르부르앙코탕탱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밀레가 자신의 대표작으로 언급했지만 오랫동안 행방을 알 수 없어 ‘잃어버린 명화’로 불리던 이 작품은, 1980년대에 이르러 진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머니는 딸에게 먹을 것을 주어 문 앞에서 기다리는 노인에게 전하게 합니다. 작은 틈으로 보이는 노인은 아이를 안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
문가에서 흘러나온 따스한 빛이 집 안을 환히 밝힙니다. 그렇게 드러난 모녀의 가정도 보잘것없이
가난하지만 어머니의 자비로운 행동이 어린 딸의 마음에 넉넉한 길을 닦아 놓습니다.
오주열 안드레아 신부 | 삼양동(선교)성당 주임
- 2p. 구약의 예언에 따라 이스라엘 민족이 기다려 온 메시아는 민족을 로마의 억압에서 해방시켜 줄 강력하고 영웅적인 지도자였습니다. 하지만 요한이 보고 들은 예수님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병자들을 치유하며, 온갖 고통을 받아들이시는 보편적인 구원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힘으로 군림하거나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분의 모습이었습니다.
- 3p. 신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의심하고 불신하는 이런 형제님의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께서 뭐라고 하실까요? ‘괜찮다. 괜찮다.’ 하시며 함께하지 않으실까요?”
- 4p. 희년은 2026년 1월 6일로 끝나겠지만 우리의
희망의 순례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 순례가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한 사랑의 순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 7p. 세상이 몰두하는 지점에서 벗어나,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 시대에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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