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2일 수요일
2004-27. 차력사와 아코디언
축제가 거는 수작 - 차력사와 아코디언
> 작 : 장우재
> 연출 : 장우재
> 극단 : 이와삼
> 출연 : 윤상화(아코디언), 김준배(차력사), 황영희(양숙), 염혜란(써니), 형영선(농촌총각), 윤매은, 원풍연
> 관람료 : 일반 20,000원
> 일시 : 2004년 10월 12일 화요일, 19:30
> 공연장 :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2004년 서울공연예술제 초정 작
세짝자리 미닫이문으로 인한 자연스런 무대분리 효과를 느끼게 하는 무대연출이 시선을 끌었으며, 유머와 끼가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계속되는 웃음을 제공하였으며, 차력쑈라는 볼거리까지 한마디로 무대가 풍성한 연극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루한 자의 슬픔이 엿보여 웃음이 넘치면서도 관객의 가슴을 조용히 울리는데......
ps: 처음엔 실제로 펼쳐지는 차력쇼에 조금은 흠칫 놀랬지만, 나중엔 다소 좀 보기가 안타깝고 안쓰러우면서도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열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2005년 4월 8일 금요일
오스트리아 빈 슈테판성당 Stephansdom
사순시기 이후에 오빠와 결혼을 하기로 해서, 사순시기가 끝난 다음주에 결혼을 했다.
우리가 결혼한 다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주님의 품으로 가셨다.
그를 추모하며 놓여진 작은 촛불들.
이 미사가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추모 미사인 줄은 몰랐다.
미사시간이 생각보다 길었고, 겨우 앉을 수 있을 만큼 사람들도 너무나 많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접하지 않은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추모미사를 드릴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주님께 너무나 감사해 했다.
2005년 4월 7일 목요일
체코 프라하 프라하성 Prazsky Hrad
특히, 바로 앞의 스테인드글라스는 20세기 초에 활동한 체코의 아르 누보 예술가 알폰스 무하(Alfins Mucha)의 작품으로, 이 성당에서 가장 인기있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여기에 새겨져 있는 인물들을 9세기 때 체코에서 활동한 선교사 치릴(Cyril)과 메토드(Method) 형제로, 이들은 슬라브 민족에게 처음으로 가톨릭을 전파한 비잔틴의 선교사였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건물이 올리 루스 예배당으로, 19세기에 추가되었다.
좌측에는 "Gratia autem Dei sum id quod sum et gratia eius in me vacua non fuit" (I Cor 15,10)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1코린도 15,10)
우측에는 "Tu es Petrus et super hanc petram aedificabo Ecclesiam meam" (Mt 16,18).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마태 16,18)
조금 황당한 것은 위에서 칼로 내려찍는 사람이 오스트리아인이고, 아래서 얻어맞는 사람이 체코 사람이라고 한다.
'만약 저런게 우리나라에 있음 당장 철거당했을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체코사람들은 가만히 냅뒀다.
과거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던 체코인들은 그리 신경쓰지 않는건지, 아니면 예술품을 사랑하는 건지......
만약 일본인이 한국인을 내려찍는게 청와대에 있다면, 그게 아무리 예술적으로 뛰어나도 가만 뒀을까?
물론 오스트리아가 일본처럼은 굴진 않았겠지만 말이다.
마침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었다.
건물 2층 창문에서 군악대가 등장하다.
2005년 4월 6일 수요일
프라하 구시청사천문시계 Prague Orloj, Czech
매시각 정시에 울리는 천문시계, 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오빠와 나도 그들 틈에 서서 시계가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제작 당시의 천동설에 입각한 우주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에는 닭이 울며서 시계가 시보를 나타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재밌는 광경을 보기 위해 매시 정각이 되면 시계 주변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