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0일 일요일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 DAY 19

 

이제 내가 힘들거나 지칠 때, 혹은 힘을 받고 싶을 때나 위로 받고 싶을 때, 내가 하느님을 만나는 나만의 장소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가장 편안하고 쉴 수 있는 곳이 그곳이죠. 구체적인 장소를 찾아보도록 해요

자연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나만의 장소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단지, 제가 아파트로 둘러쌓여 있는 곳에 살다보니 뻥 뚫인 곳에 가면 가슴이 탁 트이고 좋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시댁을 가는데, 시댁에서 바라보는 자연 풍경이 가리는 것도 없이 너무나 좋습니다.
시댁에 가면 분업화가 잘 되어 있어, 설겆이만 하면 되니 계속해서 집안 일이 보이기에 해야 하는 집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보다 기도와 묵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기도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곳 성당도 좋아서 봉사가 없는 주일이면, 그곳에서 미사를 봅니다.
미사 후 신부님들도 어떻게 타 본당 신자인 줄 아시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십니다.
시댁에 가면 잘 쉬었다 온 느낌이라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질문의 의도는 자연 안에서 하느님을 구체적으로 만나는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보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어쩌면 질문이 너무 어려웠을 수도 있었겠어요.
자연은 인간이 하느님을 찾게 된 첫 번째 장소이며 동시에 인간을 넘어선 창조주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였거든요.
그렇기에 인위적인 공간을 넘어 산 물 호수 들판 공원 산책길 등 하느님을 만나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오보길 바랬어요.
인간적인 관계 안에서 어렵고 힘들 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으면(특히 자연 속에서 휴식하면서) 빠르게 위로받고 회복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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