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9일 화요일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 DAY 29

 

돌아왔을 때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공동체도 나도 변하고 상황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돌아왔을 때 가장 불편했던 점, 곧 걸림돌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한다면 앞으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Tip. 신앙 생활을 할 때라면 본당 활동에 멈추는 게 아니예요. 신앙 생활과 거리가 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을 생각하시면 좋을 듯해요
 
다시 신앙 생활을 했을 때,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신자들에 대한 섣부른 인식'이었습니다.
다들 따뜻한 사람들 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 것을 알았을 때입니다.
저도 따뜻한 사람이 아닌데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언니의 말이 상처가 됐습니다.
그것도 종교가 없는 친구를 성당에 처음 데려간 그날에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학생이 돼서 친구와 신나게 쇼핑하며 같은 가방을 샀는데 그게 짝퉁이었습니다.
명품에 대해 잘 몰랐던 저희는 그 가방이 짝퉁인 줄 모르고 구입했습니다.
그 친구와 전 같이 산 그 가방을 메고 성당에 갔습니다.
그런데 청년성가대의 한 언니가 오더니 그걸로 무안을 줬습니다.
그 이후로 제 친구가 성당에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친구를 데려갔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후 전 청년성서모임으로 연결돼 진심으로 따뜻한 언니들과 동생을 만나 성당에 발을 붙이게 돼 다행이었지만, 그렇게 한 대 맞고, 또 한 대 맞았으면 또 신앙을 놓아 버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때만 해도 기도 생활을 충실히 하지 않았고, 멘탈이 강하지도 않았습니다.
멘탈은 첫영성체 대표 교사하면서부터 점차 강해진 듯 해요^^
제가 멘탈이 약했기에, 청년성서모임 할 때는 다들 좋은 분들과 연을 맺어주신 듯 합니다.
여튼, 신자들의 대한 섣부른 인식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제가 이렇게 겪은 게 있어서 처음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친절히 대하고 잘 알려드려야 겠다란 생각이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