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7일 토요일

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DAY 07

 

대부분의 신자들이 성당에서의 인간관계를 어려워합니다.

저 또한 예외일 순 없었습니다.

 

전 신부님께서 한 선생님과 저에게 두 분 중에 한 분이 교감을 맡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선생님이 저에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제가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이 교무를 맡게 됐는데 한 해 하시고 신부님과 한 선생님과 관계를 힘들어 하며 교사회를 나갔습니다. 그때 아마 제가 죽어도 교감이 안된다고 했으면 그 선생님이 교감을 했을 것입니다. 그 선생님이 그때 교감이 됐으면 그 선생님이 교사회를 나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신부님께서 교감인 그 선생님을 많이 챙기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때 왜 선생님의 눈망울에 그 부탁을 들어줬는지 후회가 됩니다. 그 선생님이 교감을 하고 제가 교무를 맡았으면 그 선생님께서 그만두는 일은 없었을 텐데요. 특히나 제가 좋아했던 선생님이고 제일 잘 맞았던 선생님이라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자모회 활동을 하며 친해진 자모님과 첫영성체 교사도 같이하고, 교사회도 같이 하게 됐습니다.

성당에서 친해진 분들과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됐는데, 저희 아이가 순하다 보니 두 아이가 저희 아이와 같이 있던 남자 아이와 엮으며 놀렸습니다. 그 남자 아이도 순한 아이였습니다. 계속 그런 상황을 보게 되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친했고 많이 도와줬던 자모님이 자기 아이에게 제가 그런 것이 화가 났나 봅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 자모님과 사이가 점점 멀어지게 됐습니다. 친했고 저를 많이 도와줬고 그래서 제가 좋아했던 자모님인데 그렇게 돼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남자 아이 엄마도 그런 걸 계속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저처럼 이야기하거나 하지 않고 티도 내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며 그 엄마가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놀린 아이의 엄마가 저희 아이가 가입했던 봉사단체의 임원진이라 제가 임원진분들에게 불만을 이야기한 것과 관련해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나중에 그분이 먼저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때는 제가 임원진들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라 그분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미안하다고까지 했는데, 따로 만나 잘 풀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못한 점을 엄마에게 조용히 개인적으로 좋게 잘 말할 걸 지금까지 후회가 됩니다.

아이가 가입한 단체도 아이가 계속 여러가지로 상처를 받고 있었기에 불만을 제기하지 말고 다른 핑계를 대며 조용히 나올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으면 모두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을 것입니다.

 

화가 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크게 느낍니다.

화를 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요.

좋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조곤조곤 좋게 말하며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화가 나도 마음을 잘 다스리고, 절대 뒷담화하지 않으며, 평화롭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합니다~!

인간관계에서 평화롭게 풀 수 없으면 차라리 그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이 더 낫다고 이제는 느낍니다.

 

그리고, 저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사람들에 대해 실망했다고 하느님을 멀리하는 일은 하지 않으렵니다.

저도 미흡한 인간인데 누굴 원망하고 판단하겠습니까?

판단은 하느님께 맡기고, 계속 하느님께 다가가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발돋음하고 싶습니다~!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필리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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