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8일 일요일

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DAY 09

 

신앙을 통해서 제가 바라는 것은 저와 제 이웃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저만 행복하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님을 압니다.

이웃이 행복해 지는 게 곧, 저의 행복과 연결됩니다.

우리는 모두 공동체적 운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겠죠? 

하느님의 지혜를 배워나가고 하느님의 사랑을 느낀 것 이상으로 아직까지 다른 곳에서 큰 행복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물질도, 여행도, 취미도, 재밌는 영상도 잠시의 즐거움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물론 없으면 많이 불편하겠죠. 하지만, 이것들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지혜를 배우고 사랑을 느끼는 거기까지는 딱 좋은데,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란 왜 이렇게 힘이 딸리는 것인지요?

성당 인수인계를 생각해야 하는 요즘같이 생각이 많아지는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정답은 기도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지치고 힘들어 집니다.

사람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 의지하며 나아가야 할진데 그게 쉽지는 않네요.

기도만이 정답임을 알기에, 또 기도를 소홀히 했을 때 그런 갈등이 더 쉽게 찾아옴을 알기에, 기도하며 하느님께서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신 지혜와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하며 삶의 방향을 계속 찾아나가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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