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9일 화요일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 DAY 06
지금까지 신앙 생활을 돌아보며 좋았던 기억 3가지는?
1) 청년성서모임 첫 과정인 창세기를 공부할 때 봉사자 언니가 너무 좋았고, 그룹원들도 좋았기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즐겁고 기쁘게 하느님 말씀을 공부했을 때입니다. 봉사자 언니가 대기업에 다니면서 바쁜 시간을 할애에 봉사해 줬는데, 그 정성과 사랑에 감사했고, 언니가 믿음도 깊어 저희 그룹원들을 하느님께로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룹원들도 좋아서 저희가 하나되어 하느님 안에서 만나는 그 시간이 마냥 좋았습니다^^
2) 첫영성체 대표 교사로 봉사했을 때입니다.
처음 첫영성체 교사가 되었을 때 봉사하며 내년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걸 하나하나 마음에 새겼습니다.
대표가 되었을 때 그동안 마음에 새긴 걸 다 풀어냈습니다.
전 대표에게 받은 자료가 미비했기에 내년 일정과 후임을 위해서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 사소한 것이라도 무조건 자료로 남겼습니다. 그동안 부족하다 싶은 것을 보완하고, 교사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애쓰시는 자모회분들도 챙겨드리고, 회계는 투명하게 모든 교사들이 다 알 수 있도록 공개로 하며 사무장님과 상의하며 일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께서 일일이 지도하시는 것이 아닌 교사에게 자유롭게 권한을 주시는 형태였지만, 교사 회합과 성지순례 그리고 회식, 또 예식 공연과 같이 함께 해주셔야 할 자리에는 꼭 참석해 주시며 힘을 주셔서 감사하게 잘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첫영성체가 끝나도 교사분들이 한 분도 그만두는 분 안 계시고 계속 3학년 교사까지 해 주셔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교사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이끌어 주신 하느님 뜻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해 나갈 수 있었는지, 그 열정은 어디서 나왔는지......
아이 대모님 남편분이 대장암이란 말을 듣고, 봉사를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꼭 낫게 해 달라고 청하고 청하며 봉사에 임했고, 나중에 남편분이 완치됐다는 말을 듣고 그저 감사하며 은총 속에 봉사를 했습니다.
3) 교사들에게 자유롭게 권한을 주셨던 신부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시고, 새 신부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동안 교사 회합은 있었지만,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나누고, 또 교리에 관해 배울 기회는 없었는데, 새 신부님께서 오시자 교사 회합 시간에 이 모든 걸 해 주셨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나누며 교사 간의 진심을 전하고 위로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어디가서 잘 들을 수 없는 신부님과 수녀님의 진심 어린 귀한 나눔도 들을 수 있어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또, 교리 발표 시간을 통해 각 학년 어린이들에게 가르칠 내용을 신부님께 배우고 익히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행복한 교사 회합 시간이었기에 자발적으로 간식도 마련해가며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교사들 성장할 수 있게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신부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ps. 신부님께서 지금은 다른 곳으로 가셨기에 가끔 신부님 뵈러 교사들과 같이 갑니다. 그때마다 사제관으로 저희를 초대해 주시며 따뜻하게 맞이해 주세요. 근처 좋은 곳에서 커피를 사주시거나, 코로나 사태 때는 직접 타 주시기도 하시는데, 신부님께서 쏘시거나 타 주시는 커피는 꿀맛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고 또 믿게 되었네. (1요한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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