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일 화요일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 DAY 17

예술 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느낌과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랍니다. 그렇기에 내가 못 느낀, 혹은 몰라던 부분을 작가를 통해 느낄 수도 있고, 작가에 의해 재해석된 어떤 의미나 가치를 또다른 해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오페라, 명화 등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드라마, 영화, 길거리의 낙서 등에서도 무언가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요. 만약 그 체험을 통해 나의 삶에 변화가 시작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손길일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의 신앙 역시 글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등등 표현하는 가운데 더 깊은 체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내일 질문은 내가 느낀 하느님, 나와 관계 맺은 하느님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 지 생각하고 표현해 보는 날입니다

청년성서모임했을 때 율동 찬양을 많이 배웠습니다. 

가사를 음미하며 그 가사를 몸으로 표현해 내는 게 의미있고 재밌게 다가왔고, 몸으로 표현하는 성가가 참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주일 청년미사 시간에 제대 앞에 나가 했고, 연수 봉사때도 했습니다. 몸치라 몸이 잘 안 따라 줬지만 정성을 다해 했습니다^^ 


교사로 봉사하면서 첫영성체 예식 공연을 위해 교사들과 어린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쳤습니다. 중간에 써프라이즈로 신부님께서 깜짝 등장하는 것으로 해서 신부님도 어린이들과 같이 율동을 하는 것으로 연출했는데, 신부님께서 흔쾌히 임해주시고 모두들 좋았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첫영성체 예식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했습니다. 


교사의 밤과 성탄절 어린이미사 때는 저와 교사들이 망가지는 것으로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어설펐던 게 더 큰 웃음을 줬던 것 같습니다.  

 

노래는 제가 부르는 걸 좋아해 성가대 활동을 했습니다. 그게 교사로 봉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선창 어린이가 안 와 갑자기 바로 선창을 해야 할 때도 있었고, 어린이들에게 성가를 가르쳐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어린이미사가 없습니다. 어린이미사 시간대에 잠시 선창 봉사를 했었는데, 제가 전공자가 아니라서 할 때마다 떨리고 버거웠습니다. 하면서 '여긴 내 자리가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지만, 정성을 다해 하느님께 찬미 찬송드렸습니다.

 

그림은 교감을 하면서 그 힘듦을 이겨내고자 시작했습니다. 제가 미술적인 감각이 없고 ㄸㅗo손이라 배우고도 싶었고, 성화를 그리며 그분들을 묵상하고 싶었습니다. 초보지만 그려 나가며 힘과 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히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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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Tip!

오늘 썼던 질문에 대한 답을 보면서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글도 그림도 음악도 율동도 모두 표현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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