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8일 월요일

서울 주보 제2330호

- 2p.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도 그리스도의 몸입니다(1코린 12,27). 인간은 영혼과 육신이 결합된 존재이기에 몸은 영혼이 머무르는 집이며, 영혼은 주님의 성령께서 머무르는 지성소입니다(1코린 3,16-17). 우리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성령을 우리 안에 모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 때 우리는 주님의 성전으로 변모되며,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비추는 투명체(透明體)가 될 것입니다.
- 3p. 돌이켜보면, 하느님은 제게 늘 친구 같은 분이셨습니 다. 제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제 옆에 계신다고 느꼈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던 일도 하느님께는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저 혼자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셨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어려운 것을 하느님께 말씀드리다 보면 그 자체가 제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가 되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하느님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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