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7일 수요일

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DAY 03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기쁨이 큽니다.

마치 숨어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의 묵상도 접하며 제가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하느님을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지혜와 진리는 신앙인으로 나아가고자 열망하게 했으며, 지향하고자 하는 그 삶으로 이끌어 줬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이웃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했습니다.


봉사하고 배워 나가며 이웃의 아픔에 대해 무관심 것도 죄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 혼자만이 아닌 함께 이루어가는 행복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출발은 '사랑'으로 부터 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사랑의 마음이 아닌 스스로 빛을 내려고 하면 그건 봉사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사랑의 마음으로 봉사하면 하느님께서는 바로 아시고 도와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순전히 저를 위한 봉사였음을 후에 깨달았습니다.  

봉사하면서 힘들 때도 많지만, 배운 것도 많고, 달란트도 키우고 정신도 강해지고, 인내도 기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웃을 위한 봉사가 알고 보니 곧, 저를 위한 봉사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봉사를 통해 제 안에 자리하고 있는 저를 하나씩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현재도 저를 내려 놓는 과정에 있습니다.

때론 절망하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결론은 그게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계속 내려 놓고 그 안을 하느님으로 채우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 알려 주시는 가르침을 기쁘게 배우고, 그 가르침 대로 살고자 합니다.

다행히 주변에 하느님에 대해 알려 주고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길을 좋은 이웃을 통해 알려 주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하느님께 받은 가르침과 사랑으로 누군가의 좋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뵙는다고 했는데,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느님 안에서 잘 가꾸어 나가 좋은 빛과 땅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뵈었으면 합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사도 3,6)




댓글 2개:

  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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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제님께 제가 늘 고마운 마음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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