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5일 수요일

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DAY 20


일곱 가지 죄의 뿌리 중 제가 자주 빠지는 죄는 나태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많이 나태해졌습니다.

탐식과 음욕은 젊었을 한 때였고, 세월이 이를 점점 받쳐주질 못하니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인색은 이웃과 함께하길 원하는 주위 분들을 보고 자라 오히려 몸이 먼저 이웃을 향해 나갑니다. 주위 분들 만큼은 못 하지만요.

시기는 봉사와 기도생활을 하며 멘탈을 강하고 긍정적으로 키워 나가며 많이 사라졌습니다.

마음의 분노가 있었는데, 신앙 생활을 하며 하느님의 가르침을 배워 나가며 이웃을 이해하게 되고 판단하지 않으려고 하니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봉사하며 교만이 불쑥 올라오기도 하지만, 제가 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하는 것이고, 전 그저 도구일 뿐인 것을 알고부터는 겸손하게 봉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나태만은 아직입니다.

그래도 아버님 50제 미사로 인해 새벽미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어린이미사가 재개돼 할 일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코로나 전 상태로는 아직 돌아가질 못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그 많은 유혹과 시련을 다 이겨내고 하느님의 뜻을 이룬 예수님을 생각하며 나태에서 벗어나게 되길 바라며 청해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요한 15,4.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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