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미사 후에 집에 오니
가시는 수녀님 위해 오후 3시 어린이 미사 때 송별식을 준비했다.
그때 틀 동영상을 만들어 갔는데, 성당 시스템이 평소와는 다르게 지원이 되지 않았다.
사무실 분들이 계속해도 안 된다고 했다. 애가 탔다;;;
아까 오전 9시 미사 끝나고 오후 3시 어린이미사 때 틀 동영상이 있다고 UBS를 드리며 사무실 분들이 미리 준비하실 수 있게 말해놓은 상태였다.
그들이 미리 준비를 안 한 게 느껴졌다.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 영상이 나오게 됐는데 음량은 나오질 않았다.
영상으로 인해 3층 성가대석에 계신 사무실 분들에게 배경음악을 제 핸드폰에서 같이 동시에 틀어 핸드폰에 마이크를 대겠다고 해서 어찌 영상을 틀 수 있었다.
또, ㅅㅊㅈ에서 돌아왔다고 말하는 ㅇㅇㅅ 선생님은 내 옆 자리인 맨 앞에 앉았으면서도 송별식 사진을 찍겠다고 중앙 통로까지 나가 신부님과 수녀님 사진을 찍었다.
정말 진땀나는 순간 순간이었다.
미사 후에 집에 오니 안방 예수님 상 옆에 처음으로 무지개가 떴다.
왠지 예수님께서 고생했다며 위로와 격려의 선물을 주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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