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성탄을 준비하는 40일 묵상 DAY 4

저의 나약함은 끈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하다가 한 번 놓치게 되면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다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저인데, 신기하게 청년성서모임은 요한까지, 아빠를 따라서 간 복음화학교는 5단계까지 다 마쳤습니다. 청년성서모임은 당시에 본당에서 요한까지 밖에 없었습니다. 
청소년국에서 창세기 연수 봉사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연수 봉사 후에는 보득솔도 같이 하며 신앙을 키워 나갔습니다. 그때 함께 한 봉사자들과 자매들, 그리고 친구들과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냅니다.
같이 연수 봉사한 멕시코로 간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멕시코로 가신 양경모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본당에 다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부님께 말씀 드리니, 신부님께서 저를 아냐며 그 친구에게 처음 말을 붙였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 저를 아냐고 물어봤다며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멀리서도 이렇게 청년성서모임으로 인연이 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제가 끈기가 없는 걸 아는 저희 엄마는 신앙 활동에 열심히 하는 저를 보고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빠를 따라서 간 복음화학교는 마지막 5단계를 마치고 졸업하며 현재 남편인, 남자친구가 졸업식인 새남터성당까지 와서 축하를 해 줬습니다. 물론, 그러면서 아빠도 자연스럽게 만났고요^^
끈기가 없는 저인데 이 두 가지 활동에서는 예외여서 신기했습니다.
제 신앙의 밑받침이 되는 청년성서모임과 복음화학교를 통해 신앙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도 끈기가 없는 편인데, 이런 경험이 참 신기하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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