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성상경을 따라가는 사순 묵상 19일
19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통해 고통과 수난을 겪게 되지만 십자가를 짊으로서 얻는 희망이 있기에 예수님은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십니다. 십자가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시선을 바라보며,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내 두 눈은 십자가 너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또 십자가 안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 봉사를 하면서 충격과 고통을 겪으며 즐겁게 봉사만 했을 때가 그리웠습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벌어질까?'라는 의문이 들고, 의아해 했습니다. 현재는 그로 인해 대한민국 종교 현실과 문제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전에는 나무만 보며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살았지만, 지금은 숲을 보게 됐고,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보며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이런 현실에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느님을 찬미 찬양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가 자신을 빛내는 도구로, 또 주님이신 하느님과 동등해지려 하고, 오히려 하느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현실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닌, 과거에도 존재했던 일이기에 인간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은 반복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하느님을 따르는 의인은 늘 존재했기에 그에 희망을 가집니다. 저 또한 부족하고 미약한 인간이기에 이기심과 어리석음이 없을 수 없지만, 그래도 하느님의 자녀로 하느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선을 바라보고 추구하며 살아가기를 기도로 청하며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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