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2일 일요일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요한 4,15)
신부님은 어려서 고아가되어 (아버지는 신생아때, 어머니는 9세때 돌아가셨다고 하고 두분다 아프셨지만 두분의 사인을 물어볼 만한 사람이 없어서 아직도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서는 모른다고하네요.) 아프리카의 문화에 따라 친척분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후원 속에 좋은 사제가 되었습니다.
신부님에게는 형과 여동생이 있는데 이들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 총 13명입니다.
후원해주실 학생은 이중 신부님의 형인 익나스 카보레(Ignace Kabore: 이냐시오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의 넷째 딸인 샹탈 카보레(Chantal
Kabore)입니다.
샹탈 카보레
샹탈은 현재 17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재학중인 학교는 'Notre Dame'(성모)학교입니다.
Lycée Privé Notre Dame
de Pouytenga 이렇게 검색하시면 학교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샹탈의 아버지인 익나스는 총 7명의 아이들을 돌보아야하기에, 이곳 풍습과 전통,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파스칼 신부님이 수도자이자 사제임에도 이들중 한 자녀인 샹탈의 후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파스칼 신부님은 이 외에 다른 죽은 친척의 자녀인 죠셀린과 쥬디카엘 이라는 남매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고, 이 남매는 신부님의 이탈리아 친구들에게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샹탈은 현재 성당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있습니다. 전례부로써 미사 독서와 성가대에서 활동하고있으며 아프리카 전례 특징인 전례무용에도 뛰어나 다른 학생들을 함께 지도하며 활동하고있다고 합니다. 샹탈의 장래희망은 수녀님이 되는 것으로 삼촌인 파스칼 신부님과 함께 가밀로 수녀회에 성소모임에 다니면서 수도성소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식별하고 있습니다. 파스칼 신부님은 샹탈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에 진학하여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수도생활을 더욱 심도있게 생각해보길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스칼 신부님이 지도하고있는 청원자들(예비 수사님들)
현재 파스칼 신부님은 청원장으로써 20명의 예비 수도자들의 양성과, 5명의 유기서원 수사님들의 양성, 그리고 이웃 수녀회인 가밀로 수녀회의 양성소 수업과 고해성사 담당, 또 가밀로 수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질환 장애인들 보호센터의 원목, 또 지역의 감옥에 교정사목, 소신학교 학생들에게 이탈리아어를 지도하고있고, 그리고 부르키나 파소 주재 바티칸 대사의 비서로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쁜 상황에서 이렇게 조카와 다른 친척의 자녀들의 후원까지도 신경써야하는 상황입니다.
파스칼 신부님의 고향집 외관
사제이자 수도자로서 감당해야하는 사목적 상황도 많은 터인데, 이렇게 가족들의 상황도 헤아려야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한국의 다른 좋은 친구인 김선우 베네딕토 신부님에게 이러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초대에 기꺼이 기쁨으로 응답해주신 자매님들께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파스칼 신부님이 우리로 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지만, 신부님 스스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고향 집을 본인이 본가 휴가시에는 쉼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평소에는 지역 아동들에게 내어주어 아이들이 이 집에 모여 공부방으로 활용하고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사람들과 지역 사회를 돌보는 마음도 가졌습니다.
파스칼 신부님의 고향집에 모여 공부를 하고있는 지역 아동들
우리 각자가 지닌 선한 사랑의 마음이 사랑의 고리가 되어 이 삭막한 세상에 작은
빛이 되어주는듯합니다.
오늘의 긴 글을 이제 마치고자 합니다. 사순 제 3주일, 우물가에서 예수님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라고 청하던 여인에게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생명의 물’을 주신 예수님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름도 모를 나라의 어느 소녀에게 생명의 물이 될 도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곧 로마의 저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후원금은 4월에 로마를 다녀갈 파스칼 신부님의 형제 수사님의 인편으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송금을 하는 방법도 알아보았는데 금융권의 공식 송금 절차가 없고, 웨스트유니온이나 머니그램
같은 방법으로 송금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여서 (수수료가 아주 비싸요)
인편으로 가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저의 용돈에서 보태어 총 300유로를 보내려고 합니다. 260유로 정도는 10월에 고등학교 2학년을 등록 할 등록금으로 사용되고 제가 보내는
약소한 40유로 정도의 금액은 샹탈에게 필요한 학용품이나 옷 등에 보태고 싶어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국제 우편도 부르키나 파소에는 가지 않는 것으로 제가 우체국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간식이나 약품을 파스칼 신부님에게 보내고 싶어서 알아보았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우리와 전혀 인연이 없을것 같은 나라에 살고있는 신부님과 한 소녀에게 이렇게 저와 베네딕토 신부님을
통해서 인연이 닿는 것도 참 신기한 하느님의 섭리라는 생각을 기도 중에 하게 되었습니다.
제 사도직과 기도 안에서 언제나 신부님과 두분 자매님 가정을 기억하겠습니다. 매일
묵주기도 지향과 오후 5시 30분 부터 1시간 성체 조배를 약속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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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은 이태리 피렌체에서 사도직 경험을 하고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양성 코스를 공부한 뒤에 고국으로 돌아가 현재 Burkina Faso 에서 예비 수사님들을 지도하는 청원장으로 계시다고 해요.
이 신부님께서 돕고 계시는 Chantal Kabore 친구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 그녀는 현재 17세로 'Notre Dame'(성모)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고, 장래희망은 수녀님이 되는 것으로 가밀로 수녀회에 성소모임에 다니면서 수도성소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식별하고 있다고 해요.
제 아이와 동갑이고 같은 고1이라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해요.
이 친구를 마리 죠엔 수녀님과 베네딕토 신부님과 데레사 선생님과 함께 도우려고 해요.
사순 시기기도 해서 이 나눔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와요💗
도울 기회 주신 하느님과 신부님과 수녀님께 감사를 드려요🙏
#brukinafaso #파스칼카보레신부님 #신부님이지도하고있는청원자들(예비수사님들) #파스칼신부님고향집 #그곳에모여공부하고있는지역아동들 #도울수있어기뻐요 #돕게돼영광이에요 #하느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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