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1일 금요일
2023-39.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세계문학전집 210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Journal d'un Curé de Campagne
지은이 조르주 베르나노스 Georges Bernanos
옮긴이 정영란
펴낸곳 (주)민음사 www.minumsa.com
대출 : 2023년 3월 31일(금)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읽음 : 2023년 4월 20일(목)
- 47p. 비약 : 말이나 생각 따위 가 일정한 단계 나 순서 를 따르지 않고 건너뜀 .. 빠른 속도 로 발전하거나 향상되어 높은 수준 이나 단계 로 나아감 . 나는 듯이 높이 뛰어오름 . "신부님은 멋진 비약을 하셨습니다!"
- 53p. 윤작(輪 作) : 같은 땅 에 여러 가지 농작물 을 해마다 바꾸어 심 는 일 . 더구나 우리 마을 선생도 파리 출신이지만 윤작(輪 作)이니 비료에 대한 강의를 곧잘 하지 않는가.
- 80p. 운위하다 : (사람 이 어떤 이야기 를 ) 일러 말하다 . 게다가 그네들이 운위하는 위로를 참위로라고 부를 권리도 없지.
- 96p 강생 : 신 (神 )이 인간 의 모습 으로 세상에 태어 남 . 성자의 강생과 성모를 공경하는 뜻으로 매일 아침, 정오, 저녁에 세 번 종을 칠 때마다 드리는 기도.
- 111p. 실총(失 寵) : 총애 를 잃음 . 이토록 끔찍한, 실총(失 寵)의 초월적 의미는 무엇일까?
- 128p. 잗다랗다 : (사물 이 ) 어지간히 가늘거나 작다 . (일이 ) 하찮고 자질구레하다 . 잗다란 거짓말, 핑계들, 모호한 말들이 양심을 에워싸고 서서히 굳어 가는 것이다.
- 276p. 무화(無 化) : 없는 것 으로 함 . 그것은 자기 존재에 닥칠 무화(無 化)에 대한 의식을 가지면서 그 터무니없고 흉측한 가정( 假 定)에 대해 필사적으로 육체적 저항을 하지만 언제나 미흡하기 마련인 추론으로는 간신히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 뿐인 인간의 정황이기도 하다.
- 427p. 지복(至 福) : 더할 수 없는 행복 . 이 세상에서 진실로 기만을 당하는 사람은 지복(至 福)을 특전으로 받은 사람들, 즉 가난한 이들과 어린이들밖에 없가 때문입니다.
- 430p. 반추 : 지나간 일 을 되풀이하여 기억하고 음미함 . '우리네 인생의 반 고비 나그네 길에 올바른 길 잃고서 어두운 숲 속'에 서 있는 자신을 돌이키던 옛 시인의 탄식에 공감하며 "나는 나 자신과 이 가련한 껍질과 화해했다."라고 고백한 저 젊은 희생자, 앙브리쿠르 신부의 죽음 앞에서의 고백을 역자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깊은 감동으로 반추한다.
- 435p. 입각 : 내각 조직 의 일원 이 됨 . 드골 장군의 부름을 받고 브라질에서 귀국하였으나 입각 제의를 뿌리치고 많은 서평 기사 집필, 유럽 순회 강연.
- 74p. 우리 주님은 가난과 혼인하셔서 가난한 이를 정말이지 존엄하게 드높이셨기에 아무도 이젠 더 이상 가난한 이를 그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리지 못할걸세. : 예수님의 마음으로 진정으로 가난한 이를 돌보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나도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 마음과 정신으로 살아가야겠다.
- 180p. 만일 상대가 그 누구든 하소연을 늘어놓고 싶은 유혹에 내가 진다면 하느님과 나 사이의 마지막 끈이 끊어지고 나는 영원한 침숙 속에 들어갈 것같이 여겨진다. :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다 보면 듣는 사람에게 공감을 얻으려 하고 뒷담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하소연은 하느님에게 해야겠다.
- 387p. 어린이 정신은 가난의 정신과 닮았다. 그 둘은 분명 하나를 이룬다. : 이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 404p. 정녕 그리되려면 어린아이들의 무지와 단순성이 필요하리라. : '무지'라는 말에 놀라웠지만, 아마 겸손을 칭하는 뜻일 것이다.
- 418p. 나는 무언가 꾸며 대는 게 아니라, 내가 보는 것을 이야기할 따름입니다.
시몬 신부님의 온라인 신앙 독서 모임으로 인해 이 책을 알게 됐다.
책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예상한 것과는 달랐다.
금방 읽힐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책의 두께에 놀랐지만, 포기하지 않고 읽어 내려갔다.
그랬더니 어느샌가부터 술술 읽혀졌다.
책을 읽으며 그 당시의 사제들과 시대적 분위기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 시대를 잘 알고, 그때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었더라면 더 큰 시야로 읽어 내려갔을 것인데 그 점이 좀 아쉽다.
프랑스인이 이 책이 읽는다면 더 큰 이해와 감동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만난 신부님들과 봉사했을 때가 절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러 신부님들을 만났기에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신부님도 사제 이전에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에 예수님의 지혜로 잘 분별하며 사목 활동하시길 기도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 사제는 어떤 평신도를 원할까?(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하기에)
: 사목에 협조할 뿐 아니라 정성을 담은 기도와 지원을 해 주고 사제를 응원하는 평신도를 원할 것 같습니다.
- 평신도는 어떤 사제를 원할까?(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하기에)
신학교에서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이 적힌 표지석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생각이 났습니다.
이 중에 특히 마음에 더 와 닿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3. 힘없고 약한자를 돌보며 그들의 고통을 나누며 사회정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제
5. 청소년과 친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리교육에 힘쓰는 사제
10. 신도들에게 알맞는 강론을 성실히 하는 사제
12. 고해성사를 성심껏 주는 사제
13. 가까운 친척이나 친한 교우에게만 매여 그 사람 말만 듣고 움직이지 않는 사제
- 신앙 생활을 하며 무엇을 바라보며 관계를 맺어야 할까?
신앙 생활을 하기 위해 관계를 맺는 것이니 당연이 '신앙'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자연스레 친교 관계가 형성되지만, 그 관계도 신앙이 중점이 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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