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4일 목요일

2020-17. 하느님의 약속

 
고통의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THE PROMISE
하느님의 약속
The Promise: God's Purpose and Plan for When Life Hurts
 
조너선 모리스 지음
이창훈 옮김
가톨릭출판사 http://www.catholicbook.kr
 
대출 : 2020년 4월 24일(목)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읽음 : 2020년 4월 28일(화) ~ 18p
          2020년 4월 29일(수) ~ 136p
         2020년 5월 8일(금) ~ 158p
         2020년 5월 11일(월) ~ 175p
         2020년 5월 13일(수) ~ 199p
         ~ 2020년 5월 14일(목)
반납 : 2020년 5월 14일(목)
 
- 21p. 고물 : 배의 뒤쪽 부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 22p. 격랑 : 매우 높고 거센 파도. 즉 호수를 잠잠하게 한, 하느님이라고 자처한 그 사람이 그에게 불평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격랑에 휩쓸렸다는 것이다.
- 34p. 조물 : 조물주가 만든 만물.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36p. 우생학 : 유전학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개선시키고자 연구하는 학문. 1883년 영국의 유전학자 골턴(Galton, F.)에 의해 제창된 것으로, 인간의 유전 형질 중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연에 대한 간섭이라거나 독재 정권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노예 제도, 성적 학대, 나치의 우생학 등과 같은 것들이 그렇다. 
- 44p. 사유하다 :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궁리하다. 신앙은 유한한 지성, 곧 이성이 아니라 무한한 지성에 붙어서 사유한다
- 65p. 계시 :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신(神)이 깨우쳐 알게 함.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전히 계시된다.
- 126p. 반도 : 반란을 일으키거나 참여한 무리.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아야 하는 반도들이다."
 
- 27p. 하느님은 그녀와 함께 고통을 겪으셨고, 겉보기에는 잠을 주무시는 것만 같았지만, 그녀가 와서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하고 거세게 묻기를 줄곧 기다리셨다. 나중에 그녀는 처음 회복되던 순간을 떠올리며, 잠들어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자신이었다고 고백했다. 예수님은 깨어나셔서 그녀의 호수를 고요하게 하셨다. 송구스럽게도, 그분은 당신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을 아신다.
- 28p. "하느님은 언제나 고통받는 이의 편에 계십니다."
- 28p. 사실 우리는 홀로 고통을 겪는다고 여기지만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고통을 겪으신다.
- 29p. 예수님이 당신 아버지 안에서 누리시는 위로와 안식은 아무도 꺽을 수 없다.
- 32p. 그분은 파도와 싸우라고 제자들을 꾸짖지 않으셨다.
- 38p. 하느님은 믿는 이들인 우리가 지성을 닫아 버리기를 원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우리가 지성을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 41p.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 41p.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진리, 곧 당신 자신을 알고자 하는 열망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 41p. 신앙이란 동의하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 43p. 조지 워싱턴이 실제로 미국에서 살았다고 말해 주는 여러 자료를 신뢰하듯이, 우리는 자연과 역사, 우리가 아는 사람들의 증언, 개인적인 체험에서 하느님을 믿을 만한 근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 근거들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을 향한다.
- 65p.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전히 계시된다. 그분은 우리의 육체적.영적 고통을 깊이 아시는 분이다.
- 65p. 우리는 죄를 지을 때마다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다.
- 65p. 하지만 하느님은 영원히 떠나시어 우리가 자만한 결과로 빠진 비극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분은 만물을 다시 바로잡으시고자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고, 그분은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다. 
- 69p. 우리 삶에 하느님이 가장 크게 개입하신 사건은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일이다.
- 69p. 그분은 좋은 것을 주시는 것 이상을 하신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다.
- 70p. 그분은 우리가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살아 계신 분이다.
- 80p. 신앙은 선물이며, 은총이고, 축복이다. 신앙은 하느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초자연적 다리다.
- 81p. 하느님은 제안하는 분이시지, 강요하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압도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들면서 우리가 믿도록 하지 않으신다.
- 86p. 이때 예수님이 무슨 생각을 하신 것 같은가요? 그분은 바라빠에 관해 생각하실 거예요. 어떻게 그를 다시 데려올지, 이 잃은 양 한 마리를 어떻게 구원할지 말이에요."
- 88p. "벗아, 얘야, 나는 너를 안다. 그리고 너와 함께 있다.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기에 네가 참으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너를 대신하여 고난을 겪고 죽은 것이다. 그것 이외에는 원하는 게 없단다." 
- 97p. 예수님은 우리가 겪어야 할 것을 겪고 계셨다. 그분은 우리의 비탄에 잠겨 계셨고, 우리의 슬픔을 지고 계셨다.
- 98p. 예수님은 우리의 죄가 마치 당신 자신의 죄이기나 한 것처럼, 우리의 죄 때문에 슬픔을 느끼셨다. 이것이 우리의 죄를 짊어 진다는 것의 의미이고, 또한 그분이 으스러진 이유다.
- 98p.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셔야 할 삿대질을 당신 자신에게 하셨다. 무죄하신 분이 죄 자체가 되셨다.
- 99p. 그 십자가는 지상의 모든 집단에서 해를 거듭하며 인간이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한 짐이다.
- 99p. 내가 기꺼이 목숨을 바치고 싶은 사람은 이런 분이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다.
- 100p. 예수님은 하느님이 가까이 계신다는 사실을 절대적으로 확신했다. 그래서 아주 다른 어조로 이렇게 다시 외치셨다.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키 23,46)
- 101p. 히느님은 제의하시지만, 절대로 강요하지는 않으신다. 때때로 나는 하느님이 강요하셨으면 하고 바란다. 만일 우리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우리가 사랑의 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켜보았으면서도 보지 못했다.
- 102p. 이픔은 무딘 세상을 일깨우는 그분의 메가폰이다.
- 103p.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 
- 105p. [하느님이 인간의 고통을 멈추시고 또 인간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신다면,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이 글에 100% 동의한다.
- 114p. [하느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당신 자녀인 우리가 고통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고통을 마다하지 않으신다.]
성모님의 모습과 마음이 떠올랐다.
- 114p. 우리의 상처투성이 세상은 하느님의 원례 계획에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완전한 계획을 뒤바꾸어 버렸다. 힘든 길을 선택한 이가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일 때
- 116p. "하느님은 전능하시고 대단히 선하셔서 악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악에서도 선을 가져다주실 만큼 전능하시다."
- 117p. 하느님이 당신이 창조하고 지탱하시는 세계에, 끊임없이 고통을 허락하시는 유일하고도 아주 충분한 근거는 우리에게 고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고통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완전히 실현되도록 이끌어 줄 그 무엇, 훨씬 더 큰 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모두 악에서 선을 가져다주시는 하느님의 권능과 계획의 증언이다. 이 권능과 계획은 실제로 우리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이자 중간이며 마침이다.
- 117p.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선이 되게 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참조)
- 118p. 하느님의 약속은 인간과 맺은 하느님의 계약이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 118p. 그분은 선 자체시기에 악의 원인이 될 수 없으시다. 하느님은 어느 누구도 엄하게 벌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존중하시고, 더 큰 선을 이끌어 내시고자 악을 허용하신다. 
- 119-120p. 몸을 만들려면 몸이 아파야 한다. 이 간단한 원리는 사실 자연 전체에 퍼져 있다. 봄이 오기 전에 겨울을 견뎌야 하고, 동이 트기 전에 밤을 보내야 한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꽃이 피고, 엄마가 산고를 겪어야 아기가 태어난다.
- 120p. 아이들이 좋은 것과 해로운 것의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합니다.
- 121p. 사람들은 올바른 것을 두려움을 통해 배웁니다. 우리가 고통을 통해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 122p. "고통을 겪지 않는다면,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할 것이고, 자신을 알지 못할 것이다."
- 126p. "때때로 고통은 우리를 다시 아버지께 향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 됩니다."
- 127p.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동안은 이 말을 그냥 흘려보냈는데, 이렇게 피부고 다가온 적은 처음이다. 
- 127p.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로마 5,3-5).]
감사해야 할 일이다.
- 127-128p.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요한 9,1-3) 지난 2천 년 동안 사람들은 이 눈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하느님의 권능과 사랑을 알게 됐다. 그가 눈먼 채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결코 체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이 눈먼 이를 치유해 주신 일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
- 133p. 하느님의 교육 방법, 그분의 신적인 사업 계획은 당신의 선한 활동에 언제나 인간을 결부하셨다.
- 134p. 그분은 사람들이 스스로 치유와 회심에 참여하도록 하셨고, 사람들이 요청하기를 기다리셨다.
- 134p. 예수님은 이 점을 아시고 하느님의 교육 방법을 대단히 분명하게 일깨워 주는 말씀을 우리에게 남기셨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마태 7,11) 
- 159p. 악은 좋은 것을 나쁘게 보이도록 만들고 나쁜 것을 좋게 보이도록 만든다.
- 236p. 우리 삶 안에서 하느님이 자리하시도록 
- 264p.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여 이 고통을 당신께 바칩니다."
- 271p. "당신의 뜻 안에 저희의 평화가 있나이다."
- 344p. 악은 선이 없는 곳에 있지요.
 
'시몬 신부님과의 온라인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된 책.
읽고 있는데, 책이 너무 좋다!
신부님의 책 선정에 신뢰가 간다 ^^
신자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신부님의 마음도 전해진다.
그리고, 온라인 독서모임도 기대된다.
좋은 책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되고, 나눔도 무척 기대가 된다.
거센 파도를 만나지 않는 것이 최상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거센 파도가 두려운 게 사실이다. 아직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믿음 키워주시길 청하며 나아가야 겠다!
고통을 사용하신 하느님의 모습의 예로 바오로 성인이 떠올랐다.
 
 
- 과제 1주차 -
 
신앙인으로서 고통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1)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보다 구체적인 관계)
: 언제나 저와 함께 해 주시며 잘못된 길이나 악의 손길에서 저를 구하시는 분. 안타까워하며 사랑의 마음으로 진리의 길을 가르쳐주시는 매력적인 분. 
 
2) 신앙 생활 중에서 바뀐 하느님에 대한 생각 (믿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신앙 생활 동안 바뀌어 간 하느님에 대한 나의 자세 변천사)
: 처음에는 '생명 보험 하느님'으로 시작해, '뷔페 하느님'을 겪으며 다른 종교(개신교: 침례교, 불교-특히, 불교 관련 서적)에도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신앙 생활을 했을 때는 '자동판매기 하느님'과 '경찰 하느님'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하느님께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기도를 다 들어주셨기에 '하느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도의 중심이 항상 '하느님'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이었어요.
신앙 생활을 하며 예수님에 대해 알아가고, 제게 일어난 하느님의 뜻을 뒤늦게서야 왜 그러셨는지 조금은 알게 된 현재에는 '나' 중심에서 점점 '하느님', '제 뜻이 아닌',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묻고 구하고 찾으려는 게 생겼습니다. 그렇게 진행되고 나아가는 것이 진정 행복의 길이고 기쁨이라는 것을 느껴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꼈으면서도 그래도 거센 파도가 두려워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거센 파도를 통해 저를 성장 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저를 진정 행복으로 이끄시는 손길임을 알고 체험했으면서도 두려워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아직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도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진리와 가르쳐주시는 예수님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에 계속해서 예수님에 대해 알아 가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예수님이 가셨던 길을 본받고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게 희망적입니다.
그 길을 저 혼자 걷는 것이 아닌 예수님께서 함께 걸어주신다는 것을 알기에 예수님께 의지하며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자꾸 현실에서 하느님의 존재를 잊어버릴 때가 많지만, 그래서 기도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성경을 묵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하면 하느님의 존재와 사랑이 느껴지기에요.
때때로 아픔을 겪고 좌절을 느끼다 보면, 혹은 경제적 풍유로움과 아쉬움이 없는 생활 속에서 기도에서 멀어져 하느님의 도움이 그다지 필요하다고 못느낄 때 다시 '생명 보험 하느님'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혹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기도와 묵상에서 멀어져 생긴 게으름과 나태함을 동반한 변명임을 이젠 압니다. 
그동안 주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이젠 알기에 예전엔 좌절하면 바로 일어서지 못했지만, 이젠 바로 일어나 다시 하느님 앞에 앉습니다. 다시 털고 일어나 하느님께 다가가 앉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전과는 달라진 점입니다.
 
3) 책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요? 책이 너무 좋습니다! ^^
 
4)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 이번에 신부님께서 선정해주신 책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모르는 양질의 책을 많이 만나고 싶기에 신앙서적을 많이 접하셨을 신부님께서 정해주시면 전 다 O.K 입니다 ^^ 좋은 기회 주신 신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과제 2주차 -
 
1) 나에게 영향을 준 사건(상처)은 무엇이고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나요?
: 개인적으로는 무대와 마이크 공포증이 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면 늘 실수하고, 말이 다르게 나오고 마이크를 잡으면 제 의지와는 다르게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봉사하면서 무대에 올라가고 마이크를 잡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현재도 애드리브는 전혀 할 수 없고 준비된 멘트만 겨우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이 극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은 많이 하지만, 준비한 것의 60% 밖에 할 수 없다는 제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깨닫게 되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길 바라며 구체적인 해결 방법도 찾아가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하면서는 어려움, 즐거움 모든 것을 함께 한 봉사자들이 떠나가는 것에 대한 상처가 한동안 컸습니다. 한 때는 최악의 생각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배신이라고까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들을 많이 겪으며 오히려 마음을 편히 가지게 되었습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개인 사정이 다 있다는 것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전처럼 봉사자들에게 믿음을 갖고 의지하지 못하고, 그들에 대한 신뢰가 안생기고, 믿지 못하고, 혼자서 하는 게 편하다는 마음도 생긴 게 안타깝긴 합니다.     
 
2) 고통을 대처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 경험으로 신앙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복음과 독서 말씀 묵상하며 저보다 더 힘들었을 예수님과 성모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진리의 말씀 들으면 힘이 났습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도 힐링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다양한 취미활동도 도움이 됐습니다. 신앙 서적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됐고 특히, 묵상하고 싶은 성화를 그리는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3) 책 내용 중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 책이 초반에는 흥미를 불러일으켰는데, 중반에는 좀 어렵더니 후반에는 왠지 맥 없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후반에 주고 받는 대화 형식이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책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책도 싱겁게 결말을 맺어 아쉬웠지만, 그 책을 읽으며 타인에게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사라진 큰 의미가 있는데, 이 책도 후반에는 아쉬웠지만, 고통의 이유를 이해하고 알게 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고통을 제가 받으면 저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흔들리게 될 것 같기에 자신은 없습니다.    
 
- 과제 3주차 -
 
1) 온라인 독서 모임에 대한 자신의 의견(피드백, 건의 등등)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게 멈춰버린 듯 해서 신앙 생활도 약해지는 듯 했는데, 신부님께서 좋은 책을 선정해 주셔서 신앙 생활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모르는 좋은 신앙 서적 많이 만나보고 싶습니다. 모임 잘 이끌어주셔서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2) 성소(부르심)과 관련해서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어디에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할 것인지?
 :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에 레지오, 전례단, 성가대, 청년성서모임 등 봉사했던 경험들이 지금 주일학교 봉사를 해나가는 데 다 쓰여지고 있어 감사해하며 달란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달란트 사용할 기회 주신 것에 한편으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기쁨이 더 크기에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습니다.
 
3) 성소(부르심)과 관련해서 꾸준한 신앙 생활을 위해 여정 중에 어떤 장애물이 있으며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 사람들에 대한 시선, 그리고 잘못한다는 지적 그리고 같이 봉사하는 분들의 비협조 등이 장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 대한 시선'은 한순간이란 걸 알았고, 이젠 보이는 것에서 벗어나고 픈 마음이 들고 점점 내면에 충실한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한다는 지적'은 저를 나태한 신앙인의 자세에서 긴장하게 하며 더 좋은 길로 나아가고자 이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봉사자분들의 비협조'가 제일 힘들었지만, 이젠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니 편해지더라구요. 다 개인 사정이 있는 지라 그에 대해 이해하려는 자세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성모님 생각하고 묵상하며 신앙적인 외로움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4) 온라인 독서 모임과 관련해서 의견이 있으신가요?
: 신부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좋은 모임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잘 이끌어주시는데 제때 호응 못하는 것이 부끄럽네요. 신부님 노력 생각하며, 그리고 좋은 서적 만나볼 설레임 생각하며 앞으로 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