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 월요일
시몬 신부의 사목 연구소 DAY 18
앗! 부끄러운 시간이네요.
제가 요즘 자주 범했는 죄는 코로나로 인해 더해진 게으름과 나태함입니다.
미리미리 하지 않고 닥쳐서 하는 경향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미사가 없다 보니 봉사에 대한 열정도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서 시키시는 일과 주일학교 교감으로서 해야 할 것만 했습니다.
자진해서 하는 것이 아닌 주어진 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아버님의 죽음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버님께서 너무 좋은 분이셔서, 저도 아버님처럼 살다 하느님 품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하느님께로 가시면서 남편에게 신앙도 심어 주셨습니다.
50제 미사로 인해 남편과 매일 새벽미사를 함께 다니게 되고, 남편이 전에는 하지도 않았던 식사 전.후 기도도 같이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봉사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어린이미사가 재개되며 어린이들을 만나게 되니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다시 생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서 시키는 일도 하지만, 시키지 않은 일도 스스로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하니 호응이 잘 없었던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회합에 많이 참여하게 되고, 봉사도 열심히 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시는 선생님들도 생겨났습니다.
신부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지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아이가 중학생이 돼서 초등부 주일학교에 대한 봉사 열정이 사라졌는데, 다시금 생기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하느님께 받은 사랑 돌려 드리는 정성어린 마음으로 봉사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 사랑은 실천하지 않으려고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하느님께 기도하며 받은 사랑 떠올리며 다시 한 발 한 발 하느님께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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