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이 알고 있지

2024-131. 브뤼기에르 주교 서한집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 자료집 제1집

브뤼기에르 주교 서한집

Mgr. Barthélémy Bruguiére

정양모 신부.윤종국 신부 옮김

펴낸곳 가톨릭출판사 www.catholicbook.kr

2007년 9월 3일 교회 인가

2023년 10월 1일 초판 2쇄 펴냄

읽음 2024년 5월 5일(일) ~ 67p

        2024년 5월 6일(월) ~ 75p

        2024년 5월 7일(화) ~ 95p

        2024년 5월 8일(수) ~ 105p

        2024년 5월 18일(토) ~ 137p 국민대학교

        2024년 5월 26일(일) ~ 182p

        2024년 5월 27일(월) ~ 215p

        2024년 6월 4일(화) ~ 263p

        2024년 6월 10일(월) ~ 286p

        ~ 398p. 2024년 6월 15일(토)

- 219p. 구령 : 신앙의 힘으로 영혼을 구원함. 그때부터 그는 출세를 포기하고 구령에만 힘썼다.

- 233p. 방계(傍系) : 자기와 같은 시조(始祖)에서 갈라져 나간 다른 계통. 즉 공동의 조상으로부터 분기된 친족 계열에 속하는 사람끼리의 관계로, 공동의 부모로부터 갈라져 나간 형제자매, 조카, 생질, 공동의 조부모로부터 갈라져 나간 백숙부모, 종형제자매 등을 말한다. 제가 알기로는, 황 성하께 상소(上訴)가 불가능하거나 적어도 매우 어려울 때, 정해진 기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근친 혼, 그것이  방계(傍系)든 직계(直系)든, 불법적인 결합(혼인)을 관면함으로써 설령 합법화사켰다 하더라도 중대하고도 긴급한 사유가 있을 때는 그 결합을 해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 한대사(限大赦) : 죄로 인한 잠벌(暫罰)의 일부를 면제함.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 행위의 하나이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이 성취되고 교유들이 영적으로 더 선익을 얻도록 하기 위해 40일 한대사(限大赦)를 허락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 39p. 브뤼기에르 신부는 선교사 파견 전 고향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 부모에게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은 다음 아시아로 떠난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 브뤼기에르 신부님 마음이 어땠을까? 

- 그래서 브뤼기에르 신부는 부모가 신앙의 힘으로 생이별의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했다. 

- 40p. 자신은 샴(지금의 타이 방콕) 교구 선교사로 발령받았지만, "포교성성에서 유럽 신부들에게 호소하듯이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들에게 호소한다면 저는 즉시 조선으로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 41p. 그는 "어찌해서 저 불쌍한 조선 교우들을 돌볼 사제가 유럽에 한 명도 없단 말인가?"라고 하면서 애통해 하였다.

- 42p. 브뤼기에르 신부는 방콕에서 교황청 포교성성의 공한과 파리외방전교회의 회람문을 접하고서, 파리외방전교회가 조선 선교를 망설이는 이유 다섯 가지(돈이 없다, 선교사가 없다, 시급한 일이 많다, 조선 입국이 어렵다, 여력이 없다)를 하나하나 따지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으로 가고자 하는 선교사가 없으면 자신이 조선 선교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조선 선교에 도움이 된디면 1년 전부터 종용받아온 주교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 71p. 주님의 이름으로 베푸는 물 한 잔에도 반드시 보상하시는 하느님께서(마태 10,42 참조) 주님을 위해 행하시는 어머니의 너그러운 희생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께서는 이런 분이심을 알려 주신다.

- 139p. 열째, 조선 교회 심부름꾼들을 중국 대륙을 거쳐 광둥이나 마카오까지 오게 하려는 계획은 절대 실현 불가능한 것입나까? 저는 '불가능'이라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무엇이든, 불가능한 것까지도 모두 시도해야만 합니다. : 신부님의 열정에 감사를 드린다.

- 244p.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 251p. 신부님들 모두, 저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주십시오. : 신부님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 343p. 저는 인간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주님께 모든 희망을 겁니다. 저의 희망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 351p. 저는 그저 하느님 섭리만을 온갖 구원과 온갖 희망으로 삼고서, 랴오둥의 그 누구도 돈을 받고도 임시 거처 한 곳 제공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시하다시피 하면서도 떠나는 것입니다.

'가톨릭북클럽 2기'를 통해 이 책을 만났다.
주석이 바로 하단에 있어 읽기가 편했다.
하느님께서 브뤼기에르 신부님 마음에 조선 선교의 열망을 불어넣어 주심에 큰 감사를 드린다.
신부님의 조선 선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과 간절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 선택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지도 알 수 있었다.
신부님의 노력이 경외스럽다.
신부님께서 비록 조선 입국을 하지는 못하셨지만,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신부님의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 발판을 놓는 역활에 기여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신부님을 기억하고 기도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신부님의 부모님은 기도로 하느님께 청하고 바라며 사셨을 것이다.
그러기에 브뤼기에르 신부님의 병사가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졌다.
주교님들과의 마찰도 매우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특히,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조선 입국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적 스트레스도 심하셨을 것이다.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지금과는 달리 소식을 바로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그에 대한 신부님의 답답함도 느껴졌다.

이런 환경이 신부님을 인간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께만 모든 희망을 걸고, 하느님 섭리만을 온갖 구원과 온갖 희망으로 삼게 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신부님의 시선으로 본 순교자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 강완숙 골룸바의 행적은 참으로 위대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