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2024-239. 처음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처음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유안진 산문집
가톨릭출판사
읽음 2024년 10월 1일(화) ~ 17p
2024년 10월 3일(목) ~ 42p
2024년 10월 4일(금) ~ 52p
2024년 10월 5일(토) ~ 58p
2024년 10월 6일(일) ~ 64p
2024년 10월 7일(월) ~ 75p
2024년 10월 8일(화) ~ 91p
2024년 10월 9일(수) ~ 101p
2024년 10월 10일(목) ~ 113p
2024년 10월 11일(금) ~ 126p
2024년 10월 12일(토) ~ 133p
2024년 10월 13일(일) ~ 139p
2024년 10월 14일(월) ~ 151p
2024년 10월 15일(화) ~ 170p
2024년 10월 16일(수) ~ 180p
2024년 10월 17일(목) ~ 190p
2024년 10월 18일(금) ~ 201p
2024년 10월 19일(토) ~ 207p
2024년 10월 20일(일) ~ 212p
2024년 10월 21일(월) ~ 217p
2024년 10월 23일(수) ~ 224p. 끝
- 15p. 조갑지 : '조개'의 방언(경상). 조갑지만 한 발로 걸어 다닌 덕분인지 지금도 어지간한 거리는 걷는 게 더 편하다.
- 29p. 갸륵 : (사람 이나 그 마음 이 ) 착하고 장하다 . 갸륵적?
- 자조적 : 스스로 자기 를 비웃는 것 . 자조적?
- 32p. 삿갓배미 : 삿갓처럼 생긴 논배미. 논밭일 하는 농민 대다수는 밀짚이나 보릿짚을 엮어 만든 도롱이를 어깨에 걸치고 일했고, 날이 개어 나무 그늘에서 새참을 먹을 때는 삿갓배미에도 모를 심고 논을 매어야 한다고들 했다.
- 배미 : 다른 논과 구분되어 있는 논의 한 구역 을 나타내는 말 .
- 34p. 조응 : 둘 이상 의 사물 이나 현상 따위 가 서로 비추어 꼭 맞게 대응함 . 불빛,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응 예술
- 40p. 봉분(封墳) : 흙 을 둥글게 쌓아 올려서 무덤 을 만듦 . 또는 그 무덤 . 손바닥이라도 찔리고 싶어 봉분(封墳)을 쓸어 보는데 상석 비문이 눈길을 피한다
- 156p. 기명색 : ‘주홍색’을 달리 이르는 말. 음색과 옥타브 뉘앙스가 다 다른 그, 워어리!의 울림소리가 기명색으로 산마루를 넘어가는 낙조의 산골 마을을 메아리치던 시절이 동화 속의 그림처럼 떠오른다.
- 17p. 걸어 봐야 알게 되지 : 직접 걸어 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그렇게 얻어진 것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 발은 명사가 아니고 동사(動詞)란 말이지.
- 28p. 나를 신자로 아는 이들에게까지 무심히 내뱉는 나의 비신앙적 한마디와 표정과 행동도, 반신앙을 싹 튀우고 꽃 피워 수십 수백 배의 씨앗을 맺어 퍼지게 하진 않았을까? :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한다. 신자로, 하느님의 자녀로 잘 살아야겠다.
- 42p. 보이는 제 부모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안 보이는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거짓인가. 오늘 묵상도 너무 아프고 너무 괴롭고 죄송할 뿐, 묵상이 아니라 망상뿐이었던가. : 하느님 앞에 거짓된 일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묵상하고 괴로워하고 죄송해하고, 망상이라도 해야한다.
- 50p. 하느님께서 오늘을 너에게 주셨다 모든 어제는 거두어 가셨고 모든 내일은 아직 그분의 손안에 있도다 : 하느님의 자비가 느껴진다. 하느님께서 주신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기쁘게 잘 살아내야겠다.
-54p. 병 덕분에 시간 여유가 생기니 병에게 고맙다고 했지. : 타인에 의해 봉사를 못하게 되니 나와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이렇듯 아픔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삶의 지혜가 생겼다.
- 57p. 고마 져 주그라, 져야 이긴데이. 안 질라 카믄 못 이기지러! : 남에게 안 좋은 소리 한 번 안 하셨던 아버님 생각이 났다. 아버님을 보며 이 말이 이해가 갔다. 아직 이렇게 잘 안 되지만, 예수님과 아버님 생각하며 진리를 실천할 날이 오길 바란다.
- 60p. 누구의 실수도 다 받아 주고 숨겨 주고 용서해 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 이런 삶의 관용이 필요하다. 용서는 진정 나를 위해서도 해야 한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처럼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생각하며 용서해야 한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생각하면 용서가 가능해진다.
- 69p. 고생하며 철들라고, 두 번째 기회를 주신 것.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니까. 나는 늘 이 속담을 하느님께 들이대면서 기도하니까. : 자녀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느껴진다. 주신 자유의지로 이제는 하느님 속 썩이지 않는 자녀로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78p. 요즘 어른들 모두는 나잇값을 기피하니 : 나도 이런 적이 있기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하느님께 올바름을 알려 줄 수 있는 용기 있는 어른이 되어 달라고 기도를 청해야겠다.
- 99p. 서울 중심의 표준어 강요는, 서울 밖 다른 곳의 주민들에게는 지방 열등감을 부추긴 결과가 되어,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나 수도권 문화 선망 등만 초래하게 되었지 않았을까? : 다양함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각 지방들이 균형있게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요즘 상황들이 마음 아프다. 이제는 지역간 불균형의 해소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 발전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이다. 단지 문화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수도권 인구 집중화에 대한 문제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점점 심각해짐을 느낀다. 이제는 수도권 중심화에서 벗어나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104p. 번쩍이고 높아지는 삶보다는 작아지고 낮아지고 깊어져야 더 잘 사는 삶이 된다고, 새삼스럽게 성찰하게 되고, 이 작품을 쓸 때 떠올랐던 미국 화폐 중 링컨의 얼굴은, 왜 하필 최하 단위의 1전짜리에 새겨졌을까? 그 의미를 되짚어도 보게 된다. : 나이가 들수록 작아지고 낮아지고 깊어지는 사람들을 인상 깊게 보게 된다. 그분들이 새긴 길들이 더 진하게 남아있음을 알게됐다.
- 118p. 독자적인 언어의 표현은 어휘량이 많을수록 다양할수록 다채로울수록 강점이 되는데, 왜 표준어라는 한정된 제한적 어휘 양으로 단순화를 강요하는지? 표준어 교육을 중단하고 폐지하자는 말이 아니라, 표준어 교육과 함께 다양하고 다채로운 사투리와 그 유래까지도 더불어 가르치면, 그만치 우리의 정신이 확대 확장 심화되고, 역사와 민속의 가치까지 저절로 다채롭고 다원적이 되고 더 확장 확대된 가치를 존중하게 될 터인데. 따라서 이 모든 다양성을 통합하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이 될 수 있을 터인데. : 다양성은 축복이다. 하느님께서도 사람마다 개성을 갖게 만드셨다. 더불어 사는 삶도 지향한다. 함께 잘 사는 삶이 진정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에 동의한다.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 131p. 짐작되기도 안 되기도 했으나 사춘기 적 나도 수녀가 되려 했었고 비구니로 되려 했었지. : 청년성서모임 창세기 연수를 다녀와서 수녀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있었다. 충동적이었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지금 생각하면 어렸기에 그런 생각이 가능했을 것이다.
- 133p. 지금 여기의 현실이야말로 가장 수도원다운 봉쇄 수도원이고 가시밭길이고 백년고독인데. : 수도원이 아니더라고 살아간다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받아들이며 그 자리에서 하느님 손 꼭 붙잡고 가시밭길과 백년고독을 모두 함께 주신 사랑의 마음으로 잘 건너갔으면 한다.
- 134p. 엄마는 저를 낳고 엄마가 되셨거든요 아빠두요, 제 덕분에 아빠가 될 수 있었다구 맨날 그러세요. : 이때까지 제일 잘한 것은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늘 생각한다. 아이로 인해 엄마가 될 수 있었다. 이 점을 생각하면 늘 하느님께 찬미를 드린다. 아이로 인해 이해심의 폭이 넓어지고, 조금은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었다. 아이가 나를 어른으로 만든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 141p. 사람 세상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하기에, 삶의 문제는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 신도 사람을 통해서 해결하게 하신다. : 이 진리를 늦게야 알게 됐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고 그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 150p. 인생은 실패가 만들어 낸 걸작품! : 이 말이 멋지게 다가온다. 성경책에 나오는 인물들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된다. 하느님 앞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실패를 통해 인생은 만들어진다.
- 159p. 어느 신부님 어느 성모님이 영험하다고들 하니까... 등등의 그 한 가지만을 따라가다가 함께 망하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착한 목자의 선한 목소리를 가려들을 줄 아는 청력을 가져야 살 수 있다고. : 착한 목자의 선한 목소리를 가려 들을 줄 아는 청력과 식별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혜를 청해야겠다.
- 160p. 물론 아직도 아득 막막하지만, 그래서 성경 공부가 필요한데, 무작정 읽기만 하게 되다니. : 청년성서모임에 이어, 파스칼리나 수녀님으로 인해 가톨릭성서모임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왜 수녀님께서 가톨릭성서모임을 하라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
- 162p. 주님 상처에 내 상처가 얹히게 되고, 십자가 고통을 억만 분의 일이라도 묵상하고서야 영적 꽃이 필 듯도. 주님 상처에서 주님과 만나 피어나는 꽃송이로, 그저 그냥 주고받은 우리 상처에서도, 꽃다운 꽃이 피고 향기도 풍길 듯. :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꽃다운 꽃이 피고 향기도 풍기게 되길!
- 주님은 우리의 상처에 찾아와 만나 주시는 분! : 우리의 상처에 찾아와 주시는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 174p. 나 때문에 찢겼을 엄마의 마음과 세상 모든 부모들이 생각나더니, 신문과 방송에서 본 테러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특히 희생자 부모들 가슴이 그 협곡 같았다가, 왠지 아버지 하느님! 하고 불러지다가 하느님 가슴도 닮았을 거라고, 그래서 부모의 대명사인 아버지로 하느님을 호칭하는 거라고. 콜로라강의 붉은 흙탕물도 인류의 부모인 그분의 피눈물로 수수만 년을 흐르는 거라고. : 이렇게 쓰라리고 아픈 부모들과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엄마가 되었다지만, 아직도 부족한 나 자신을 바라본다. 더이상 부모와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말아야겠다.
- 178p. 하느님의 의도가 있어야만 시인다운 시인이 되기에 이르렀다는 생각도 든다. : 우리 모두에게는 하느님의 의도가 있을 것이다. 모두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 179p. 뼈골이 저리도록 외로워 봤으니까, 제 뼈에서 나온 줄을 알게 되었다고. 제 살점이 아프도록 외로워 봤으니까, 제 살에서 나온 살 중의 참살인 줄 알아보았다고. 그러므로 시인은 태초부터 외로워야 했다고. 그렇게 지어졌다고. 그럴듯하지만 하느님의 의도와 같을까? : 고통과 시련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지, 아니면 자유의지로 내가 의도한 것인지는 하느님의 의도인지 아닌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 183p. 임마누엘의 하느님뿐만 아니라, 에벤 에제르의 하느님이셨다. 나의 나 됨은 주님 은혜이지 내 힘의 결과가 아니었다. 하느님은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와 주신 에벤 에제르의 하느님이시라고. : 인생은 나를 알아가고, 나를 만드신 하느님을 알아가는 것이다.
- 184p. 나에게 하느님은 임미누엘의 하느님이시고, 에벤 에제르의 하느님이셨고, 앞으로는 야훼 이레의 하느님이신데, 걱정 말자고. : 걱정이 사라진다. 걱정할 시간에 기도를 하려고 한다.
- 185p. 하느님께 많은 걸 받지 않느냐고 웃으시던 황창연 신부님도 생각났다. 그래요 알아요 그런데도... 더 이상 말을 이어 갈 염치가 없었으니까, 받은 건 잊어버려서 안 받은 거처럼 되니까. : 하느님께 받은 선물이 아주 많다. 늘 잊지 않고 새기며 살아야겠다.
- 190p. 글라라야! 하시는, 주님의 호명을 듣는 영광을 얻는다면, 아니 수도 없이 불러 주셨음에도 듣는 귀를 갖지 못했다고. : 내 세례명이라 반갑게 느껴졌다^^ 맞다! 하느님께서는 수도 없이 불러 주셨을 것이다.
- 195p. 우리, 조의금과 축의금 받지 말자, 교통지옥 뚫고 마지막 인사 와 주신 분들께 좋은 음식 대접하여 고마움을 표하자, 내가 조문객들과 마주 앉아 밥 먹는다고 여겨, 좋은 음식으로 대접하고, 딸 애 혼인 때도 축의금 받지 말고. 재산 못 남겨 미안하지만 이 둘만은 꼭 해 줘요. 저 녀셕 손잡고 혼례식에 입장해야 하는데. 멋진데서 멋진 음식으로 하객들에게 진심 감사하고 싶은데. 평소 엄마에게 해 두신 유언이었단다.
- 206p. 엄마도 그럴 뜻은 없다고 했지만, 너무나 원통하다 어이없다. : 가족을 이렇게 떠나 보내면 너무나 가슴 아플 것이다. 이 아픔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부모도 이런데,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 209p. 어디 살아도 바르게 살아 너만 잘 되면 좋아! 하시던 말씀 잊지 않을게요. : 아빠의 사랑이 느껴진다. 부모의 마음이다♡
- 217p. 아빠 사위 괜찮은 사람, 하느님이 주신 사람이니까 안심하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우리 위해 하느님께 자꾸 간구해 주세요. : 하느님께 가신 시아버님이 생각이 났다. 식사 후 기도나 위령 기도 등을 할 때 아버님을 생각하며 나도 이와 같은 기도를 드린다.
- 224p. 너희가 반듯하고 올곧게 살아 국가의 사회에 봉사하신 조상들의 자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잊지 않아 조상님들께도 부끄럼이 없이 살고, 또한 무궁하게 이어질 너희 후손들도 그렇기를 바라는 아빠와 엄마의 소망을 잊지 않기 바란다.
- 미션 1. 신앙생활의 처음은 초등학교 때여서 친구들 사귀고 만날 생각에 성당에 갔습니다. 본격적인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때는 청년 때입니다. 청년성서모임을 통해 하느님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렇게 하느님 말씀에 맛을 들였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가톨릭성서모임을 창세기부터 다시 하고 있습니다.
- 미션 2.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카 11,28)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신앙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갈라 3,28)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형제 자매입니다. 모두 하나 되게 해 주세요.
- 미션 3.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알기까지 : 인생은 나를 알아 가고,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알아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신앙 에세이를 쓴다면 이 주제로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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